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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기회' 차이나 머니 해외 기업 사냥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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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에 뛰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주요국 기업들이 극심한 매출 타격과 경영 위기를 맞은 가운데 차이나 머니가 기회를 찾아 나선 것.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가 폭락에 홍역을 치르는 기업들이 집중적인 타깃으로 부상했다. 적대적 M&A 시도가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기업과 펀드의 해외 기업 및 자산 M&A에 팔을 걷었다고 보도했다.

협상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것.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 셧다운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기업이 속출하자 싼 값에 외형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M&A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은 대부분 중국 국영 기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가와 회사채 가격이 폭락한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MSCI 유럽 지수는 연초 이후 23% 폭락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이미 지난해 상당수의 유럽 국가가 안보 문제와 직결된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의 투자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가 기회라는 진단이다.

항공업계부터 호텔업계, 축구팀까지 매출 급감과 현금흐름 마비에 자금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원하는 비즈니스와 자산을 손에 넣기 위해 적대적 M&A를 동원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113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바이러스가 주요국 전반으로 번지면서 국경 폐쇄와 이동 제한이 시행된 데다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자산 인수를 규제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영 기업을 중심으로 차이나 머니의 공습이 본격 재개됐다는 것이 IB 업계의 얘기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가 이동 제한을 완화하는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위기에 빠진 기업들이 비핵심 사업 부문이나 자산 매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중국발 M&A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

중국 외환관리국이 90%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 CNIC는 인도 최대 재생 에너지 기업 가운데 하나인 그린코 그룹의 지분 10% 매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중국 민간 대기업 푸싱그룹은 공식 성명을 내고 '세기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해외 우량 자산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푸싱그룹의 자회사인 상하이 유위안 투어리스트 마트 그룹은 최근 프랑스 보석 브랜드 줄라의 지분 55.4%를 3000만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소재 로펌 데커트의 양 왕 파트너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의 '입질'이 본격화됐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M&A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한 투자은행가는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유럽 기업들이 비즈니스 매각에 나섰고, 중국 기업들을 잠재적인 거래 상대방으로 선호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UBS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이 딜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주춤하자 기업과 자산의 저가 매입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유럽의 일부 국가는 이미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은행과 보험, 헬스케어,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해외 기업 인수를 규제하기 위한 골든 파워 보호 조약을 시행하기로 했다.

스페인 역시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마련했고, 독일도 국가적인 이해에 상반되는 딜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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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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