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대 금융지주회사 수장들과 기업·소상공인지원 간담회
금융기관 대표들 "추가 금융 대책시 재정과 한국은행 지원해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금융권 대표들이 "그동안 병목현상이 지적됐던 소상공인 긴급 경영자금을 집행하기 위해 퇴직 인력을 지원하거나 보증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12분 가량 서울 중구에 있는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우리 금융권을 대표하는 5대 금융지주회사, 정책금융기관 수장들과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 지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4.06 photo@newspim.com |
대통령과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등 우리 금융권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금융기관 대표들은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 지원을 위한 여러 안들을 제안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대표들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 분야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재정과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온라인, 비대면, 벤처 분야 등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사실 오늘 이 자리에는 감사를 드리러 왔다. 100조 원 규모의 정부 대책은 금융권 전체의 협조 없이는 만들어낼 수 없었다"며 "여러분들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큰 힘을 줬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강원도 산불을 언급하며 "당시 전국에서 온 소방차가 다 모여서 재난을 이겨냈듯이, 재정 당국과 금융권이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겨내야 한다"며 "앞으로도 멀리까지 내다보면서 지혜를 모아주시고, 계속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5대 민간 금융기관 회장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등 3개 정책금융기관 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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