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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마포을 '삼수생' 김성동 "성산역 신설·대형쇼핑몰 입점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09:25

마포을 세 번째 도전 김성동 "약속 지키는 국회의원 되겠다"
"국민들에게 희망·비전·대안을 제시할 야당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 마포을에 도전하는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는 '삼수생'이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 2016년 20대 총선에선 손혜원 의원을 상대로 득표율 2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김 후보는 마포을 탈환을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김 후보는 보수 거물정치인으로 불렸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년 동안 제1회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우수상, 한나라당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 나서면서 정직함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마포을 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약속을 꼭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마포 주민들이 원하는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을 이뤄내겠다"며 "롯데쇼핑몰 입점을 조속히 해결해 3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김성동 후보와의 일문일답.

- 보수 거물정치인이었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 아들로써 마포을에 3번째 도전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사실 한 지역에 3번째 도전하는 것이 무모해 보일 수도 있다. 또 마포가 보수정당에게는 수월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좌절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잘 이겨내서 3번째 도전에 나선다. 마포을은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극단적인 진영의 정치, 구태 정치, 포퓰리즘 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라고 본다. 지난해 이 지역 현역인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목포투기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한 언론사에서 '마포을은 저주받은 지역구'라는 제목을 단 기사를 봤다. 이 지역 의원들은 막말, 투기 등 끊임없이 물의를 이르키며 마포을 주민들의 자존심이 상처를 입혀왔다. 남들이 말할 때 보수정당이 괴장히 힘들고 어렵다는 지역에서 물꼬를 틀고 싶었다. 작게는 마포라는 한 지역이지만, 크게 한국정치를 새롭게 바꾸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 19대 총선에서 정청래 의원, 20대에서는 손혜원 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이다. 총선 공약은 무엇이 있나.

▲아주 기본적인 정직한 국회의원, 약속을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가장 큰 공약이다. 저는 이 정부,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실정, 무능, 불통보다도 위선과 거짓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보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태연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텍스트가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통합에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했지만, 전직 대통령 두 분은 아직도 감옥에 계신다. 또 멀쩡히 임기가 남아있던 공직자들을 쫓아내고 제대로 검증되니 않은 이른바 좌파세력을 마구잡이로 심어놨다.

마포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손혜원 의원은 마포의 동서남북도 잘 모르고 선거를 치르셨다. 당시 후보자 등록을 할 때 손 의원은 '내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나다. 날 믿고 찍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정도의 물의를 일으켰으면 본인도 자성해야 한다. 지금은 바통터치로 정청래 의원이 나온다고 한다. 저는 이러한 모든 정치 불신을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속을 꼭 지키는 진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공약이다.

-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해 2년 동안 꼼꼼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후보가 본 20대 국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20대 국회는 유감스럽지만 최악의 국회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비례대표 파동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제도적으로 보면 장점도 있고 명분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공수처법과 연관시켜 얼토당토 않게 맞춰놓으니 희대의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행태 자체가 20대 국회의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또 자료를 보니까 20대 국회가 3월 5일을 기준으로 32%의 법안 처리를 했다. 역대 최악이라고 불리는 19대 국회가 42%였다. 본회의 개의기간도 19대는 183일이었지만, 20대 국회는 150일에 그쳤다. 다시 말하면 일을 하지 않고 정파싸움만 했다.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 그렇다면 향후 21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왜곡된 대의민주주의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1이라는 다수의 힘을 빙자해서 졸렬한 방법으로 통과시킨 악법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또 정당의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정당에 귀속되서 정략의 도구로 쓰여지는 풍조도 고쳐야 한다. 당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제반 문제에 있어서 국회의원들에게 독립적인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꼭 실현되야 한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야당이지만, 강력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 정치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당도 중요하지만 야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강력하면서도 국민들에게 희망, 비전, 대안을 제시해서 숙원 능력을 가진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 이 사람들에게 정권을 맡길만하다는 신뢰받는, 건강하고 건전한 야당을 만들고 싶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후보가 본 마포을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또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마포 시민들이 공갑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이다. 서부광역철도가 지나가는 동 단위로는 성산동이 가장 큰데 스쳐지나가는 경로다. 마포주민들이 성산역 신설을 열망하고 계신다. 다른 하나는 상암동에 들어서는 롯데쇼핑몰이다. 망원시장에 계신 상인들이 롯데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형쇼핑센터가 들어오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하고 계신다. 이에 대한 이해관계와 이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쇼핑몰이 들어오게 된다면 3300여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교육이 발전됐으면 좋겠다. 마포에 거주하시는 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보낼만한 학원조차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교육을 위해 목동으로 보내기도 하고, 자녀들이 대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오면 이사를 가기도 한다. 명문학교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부지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직장을 갖고 있는 어머님들이 전전긍긍하고 계신다. 어머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동별로 '마더스센터'를 만드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상암지구에 세계적이고 한국에서도 굴직한 언론사, IT기업들이 있다. 이 기업들과 마포의 민생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왔다. 특히 마포의 인재, 학생들을 기업들과 연계시켜 산업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할당제와 같은 제도로 일자리를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 현재 마포을 민심은 어떤가.

▲지금까지 선거를 치러봤지만, 솔직하게 굉장히 두렵고 조심스럽다. 다만, 이번 선거 분위기는 전과 다르다. 마포구청역에서 항상 출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데 저에게 다가와 제가 보기 두려울 정도로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이번에 꼭 바꿔야 한다', '이번에는 꼭 막아야 한다', '여기서 당신들이 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신다. 굉장히 엄숙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저류에 숨어있는 국민들의 힘이 4월 15일에 어떻게 분출될 것인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국민들이 분명히 지금과 같은 경제실정, 무능, 일방적인 독주에 대해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 코로나 사태로 대면선거운동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되는데 어떤 방법을 구상하고 있나.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서 불편한 것도 사실잉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해야만 한다. 매일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퇴근인사를 하고 있다. 또 전화, SNS, 지인 찾기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많이 접근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 시장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주말에는 길목에서 캠페인을 하기도 한다.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사람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불편한게 사실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우리나라가 중대한 위기국면이라고 국민들께 호소드리고 싶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신년사에서 자신들이 총선에서 승리해 세상을 바꾸겠다. 패권 교체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 민주당이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는지는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짐작하고 있다. 어떻게 이룬 대한민국이며 어떻게 쟁취한 자유인가. 정말 이 선거에서 자칫 잘못하면 나라가 엉뚱한 방향으로 향해 무너질 수 있는 위기다. 우리 국민들이 나라를 지키는 마음으로 꼭 투표에 참여해 우리 미래통합당이 부족한 것도 많지만 성원해주신다면 혼신의 힘으로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마포는 현재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일색이다. 일당독주를 꼭 막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이다. 그러나 일당이 독주하면 국민과 주민들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에 눈치보기 바쁘다. 그렇게 된다면 제일 큰 피해자는 주민이 된다. 이번 총선에서 저희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회의원 한 사람이 바뀌면 나라가 바뀌고, 마포 민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동 미래통합당 서울 마포을 후보.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 약력

1954년 서울시 마포구 출생

1996년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2005년 한나라당 부대변인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2014년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7년 바른정당 사무총장

2020년 새로운보수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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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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