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후폭풍 부담감?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용역 줄줄이 '유찰'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4:21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4: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게임이용장애 민관협의체가 계획한 용역 '유찰'
"유찰, 흔치않아...제대로 연구하려면 용역비 2배 필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검토를 위한 정부 발주 용역이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이 게임업계에서 예민한 이슈인만큼 연구가 마무리된 후 후폭풍에 대한 부담 탓에 연구용역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조달청 용역 입찰공고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 실태조사 기획연구(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공동연구)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과학적 근거 분석 연구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 연구 위탁용역 등이 유찰됐다.

[자료=조달청 홈페이지 캡처]

파급효과 연구(3월)를 제외한 두 건의 첫 입찰 공고는 2월에 시작됐다. 두 건 모두 지난달 10일 입찰이 마감됐지만, 참여한 업체가 한 곳인 '단일응찰'을 이유로 한차례 유찰됐다. 이후 재공고가 나갔지만 같은 달 24일 같은 사유로 유찰됐다. 파급효과 연구도 오는 3일부터 재접수를 받는다. 만약 이번에도 같은 업체가 입찰에 응할 경우 경쟁입찰 방식이라도 적합성 평가를 통해 직접 수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번 연구용역이 중요한 이유는 게임중독 질병코드 국내 도입에 앞서 실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국내도입 문제 관련 민·관 협의체'는 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연구용역 계획을 결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민관협의체 활동은 현재 중단된 상태고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업계는 물론이고 의료계에서도 주목하는 연구 용역이 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게임중독 질병코드 관련 연구의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보통 연구와는 달리 게임을 질병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사실상 '기준'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진 구성도 까다롭다.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 연구 위탁용역'의 경우, 산업·사회문화·교육·의료·법제 등 총 5가지 분야에 미치는 직·간접적 파급효과 분석을 해야 한다. 전문가 위주로 연구진을 구성해야 한다는 용역 조건에 따른다면 그 구성은 더 복잡할 수밖에 없다.

유찰 이유에 대해 콘진원 관계자는 "과제 범위와 과업 내용은 민관협의체에서 결정한 것인데 구성에 큰 어려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업계에서 관심이 있는 연구라면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오히려 더 연구에 참여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10일까지 추가 지원자를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관계자는 유찰이 흔한 경우는 아니며, 용역의 과업내용이 폭넓고 연구 예산이 적어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파급효과' 관련 연구용역 예산은 2억으로 나머지 2개 용역과 비교할 때 가장 크지만 유찰됐다.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 연구 위탁용역' 제안요청서 내용 캡처[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업계 관계자는 "유찰이 흔한 경우는 아니다. 여러 가지로 부담이 많이 되는 연구"라며 "'파급효과' 관련 연구 범위는 너무 넓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는 5개 분야를 모두 들여다봐야 하는 조사인데 경제성 분석, 실태조사, 설문조사 등 모든 내용을 소화하려면 연구진이 10명 이상 필요한 대규모 사업"이라며 "경쟁입찰 특성상 제시한 2억보다 더 낮춰 예산을 책정해야 뽑힐 수 있을 텐데 제대로 연구하려면 실제론 4~5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관협의체는 연구용역 입찰·수행기관 선정이 완료되면 착수보고회를 열구 분기별 1회 점검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유찰된 연구용역 입찰 결과는 4월 중순 확인 가능하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