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시범학교 지정·모든 학교 대상 시범수업일 운영
가정별 온라인 학습 여건 확인·학교 보유 태블릿PC 대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정부가 다음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되, 원격수업을 진행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원격수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온라인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31일 세종교육청은 이같이 밝히고, 이와 함께 운영계획을 마련함과 동시에 초·중·고 시범학교와 시범수업 등을 운영하면서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될 온라인 수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한 교사가 원격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
세종교육청은 교육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원격수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학교별 대표 교원들을 지정했다. 94명의 초·중·고 대표 교원들은 원활한 원격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 안팎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학교 급별 시범학교도 운영 중이다. 한결초, 소담중, 보람고가 실시간 수업과 녹화 수업 등을 진행하며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일일 시간표대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시범수업일도 운영한다.
또 원격수업의 필수 조건인 각 가정의 PC 등 온라인 학습 여건도 확인하고 지원키로 했다.
세종교육청은 지난 주까지 전수 조사한 결과 모든 학교에서 온라인 가정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로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고, 인터넷 미설치 가정에 대해서는 통신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 다음으로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 걱정된다"며 "아이들이 공부에서 손을 놓지 않도록 상황별 대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