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부문 손실 확대 탓…농협·신협·수협 ↓ 산림조합 ↑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경제사업 부문 손실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 판매 부진이 크게 확대된 탓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1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6억원(15.2%) 감소했다. 이는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4조2121억원)이 판매, 관리비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한 데다, 경제사업 부문 손실(2조419억원)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 판매 부진 등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상호금융조합 순이익[자료=금감원] 2020.03.31 milpark@newspim.com |
상호금융조합별 순이익은 농협 1조6909억원, 신협 3701억원, 수협 693억원, 산림조합 399억원이다. 전년보다 농협(감소율 14.3%), 신협(12.8%), 수협(47.5%)은 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산림조합은 순이익이 34.8% 늘었다.
총자산은 54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조2000억원(7.9%) 증가했다. 또 순자본비율은 8.1%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산림조합이 11.35%로 가장 높고, 농협 8.81%, 신협 6.08%, 수협 4.97% 순이다. 모두 규제비율인 2%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1.71%로 전년보다 0.3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42%로 0.18%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12%로 0.78%포인트 올랐다. 또 상호금융조합별로 연체율은 수협이 2.78%로 가장 높았고, 신협 2.75%, 산림조합 1.67%, 농협 1.34% 순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0.5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순자본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을 고려할 때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코로나19 등으로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어 차주별, 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고, 취약계층에 대해 채무조정제도 등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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