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3.8%p 내린 44.1%, 무응답 3.3%
긍정평가, 33주 만에 부정평가 오차범위 밖 8.5%p 앞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재난 대응에 대한 국정운영 능력이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3월 마지막 주 지지율은 지난 주 보다 3.3%p 오른 52.6%을 기록,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7일 닷새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3.3%p 오른 52.6%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3.8%p 낮은 44.1%였고, 무응답은 0.5%p 증가한 3.3%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해 최고인 52.6%을 기록했다. [청와대]2020.03.30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긍정평가도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8.5%p 차이로 앞섰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격차를 벌이고 있는 추세다. 긍정·부정 격차는 지난 2019년 8월 첫째 주 이후 33주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연령대 및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보수층 지지율이 지난 주보다 3.3%p 상승했고, 중도층에서도 4.4%p 올랐다. 보수층이 강한 대구경북 지지율도 지난 주 대비 7.4%p 오른 40.7%로 40%대를 넘었고, 부산경남도 6.9%p 오른 43.7%였다.
연령대별로도 50대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7.0%p 오른 54.3%로 나타났고, 40대도 3.7%p 오른 64.6%였다.
대통령 일간 지지율은 지난 주 여론조사가 마무리된 20일에 51.4 (부정평가 46.3%)에서 문 대통령이 n번방 사건에 단호한 조치를 주문한 월요일인 23일에는 0.3%p 오른 51.7%(부정평가 45.3%)였고, 기업 구호 긴급자금 100조 원 투입을 발표한 24일에는 1.8%p 오른 53.5%(부정평가 43.5%)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5일에는 2.1%p 내린 51.4%(부정평가 44.8%)을 기록했지만, G20 화상정상회의가 열린 26일에는 0.3%p 오른 51.7%(부정평가 44.6%)로 반등에 성공했다.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27일은 1.1%p 상승한 52.8%(부정평가 44.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한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