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대사 "한중 왕래 끊어지지 않아, 경제인 교류 보장"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중한 간 왕래는 계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분들이 필요하면 대사관과 부산·제주·광주 총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고, 계속 도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응 물품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 = 주한중국대사관] |
그는 "경제인이나 과학기술 교류 등을 보장해줄 수 있다"며 "우리도 빨리 이 난국을 극복해 바이러스가 세상에 없도록 한국과 계속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기존에 유효한 비자와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입국이 일시적으로 금지된다"며 사실상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다.
외교부는 중국이 사전 통보 없이 입국 금지를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김건 차관보는 이날 항의 차원에서 싱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의 방법을 참고해 부득이 취하게 되는 임시 조치"라며 한국을 특정해서 내린 결정이 아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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