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경기도 재난소득 지역화폐' 호재에도 답답한 코나아이 주주들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17:14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17:23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선불 카드 발급 방식 검토중
코나아이, 경기도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동 운영대행사
현재 2019 사업연도 감사의견 '한정'으로 거래정지 상태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나아이 주주들이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호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코나아이가 2019 사업연도 재무제표 감사 결과 '한정' 의견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코나아이는 경기지역화폐(카드형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거래정지 상태다. 코나아이가 2019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다.

[로고=코나아이]

코나아이 감사인인 태성회계법인은 감사의견 '한정' 이유로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 요청사항을 지난 19일까지 징구·검토하지 못했고, 대체적인 절차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의견 '한정' 공시 이후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재감사를 받아 거래정지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조 대표는 "감사인으로부터 중국법인과 방글라데시 연구법인 관련 매출 상세내역 등 서류 제출을 요청 받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담당직원 재택근무 등으로 일부 자료 제출이 늦어진 부분이 있었다"며 "감사인과 관련 서류 제출 시기와 내용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회계 기준이 한국과 달라 관련 서류에 대해 회계법인과 합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재감을 받아 거래 재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코나아이는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4일까지(이의신청을 받은 날부터 15 영업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개선기간 부여 포함)를 심의·의결한다. 이후 3일 이내(영업일 기준)에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한다.

코나아이 종목 토론 게시판에는 주주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소식에도 코나아이 주식 거래가 정지돼 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에 해명을 요구하는 글도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나카드 수익모델 2020.03.26 rock@newspim.com [자료=SK증권]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코나아이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나아이는 2018년 12월 경기도 31개 시ㆍ군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동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한다. 지방지치단체가 지역화폐 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코나카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코나아이는 사업비 및 결제 수수료를 지급받는 구조다. 코나카드는 코나아이가 만든 선불형카드(체크카드)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나아이의 코나카드 플랫폼 사업 중 눈에 띄게 성장하는 부문은 지차체 지역화폐 사업으로 대표되는 B2G(기업·정부간 거래) 사업"이라며 "코나아이는 코나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주고, 일정 부분 수수료(결제대금의 약 1% 수준으로 추정)와 운용비용을 수취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오는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소득과 나이에 관계없이 전 경기도민(지난 23일 24시부터 신청일 기준)을 대상으로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재원 1조3642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1326만5377명이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을 선불 카드 발급 방식(정책발행 지역화폐)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도민들이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신청하고, 바로 쓸 수 있게 지급하려다보니 일단 선불 카드를 원칙으로 지급 방법을 검토중"이라며 "기존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이용 여부 등은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작년부터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안화폐 '경기지역화폐' 발행 사업을 시행중이다. 지역화폐 발행방법은 일반발행과 정책발행으로 나뉜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수원시, 광주시, 오산시 경기지역화폐 2020.03.26 rock@newspim.com [자료=SK증권]

일반발행은 경기도민이 구매하는 금액에 맞춰 발행하는 방법이다. 일반발행 형태는 △농협에서 구입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지류형(종이화폐) 화폐' △충전식 체크카드로 모바일 앱이나 금융사를 통해 충전한 뒤, 체크카드 가맹점(제외업종 사용불가)에서 사용하는 '카드형 화폐' △스마트폰 바코드, QR코드를 활용해 결제하는 방식인 '모바일형 화폐' 3가지다.

정책발행은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를 정책발행카드(경기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정책발행카드도 일반발행카드와 마찬가지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IC칩 내장 카드) 제조기업이다. 수익모델은 스마트카드 제조사업과 코나카드 플랫폼 사업이다. 2019년 3분기 기준 코나카드, 콤비카드, 통신카드 등 스마트카드 제품 매출이 55.4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1% 늘었지만,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