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 출신 노동자 업무 복귀 중 사망
바이러스 전문가, 사람간 전파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증에 이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나오면서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3일 윈난(雲南)성 출신 노동자 톈(田)씨는 업무 복귀를 위해 산둥(山東)성으로 가는 도중 중간 정착지인 산시(山西)성 닝산에서 병세가 악화돼 숨졌다.
[사진=셔터스톡] |
해당 남성은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버스에 동승했던 승객들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바이러스 전문가 양잔추(楊占秋) 우한대학 교수는 '같은 버스에 탑승했더라도 코로나 감염증과 달리 사람간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양잔추 교수는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한타바이러스는 예방 가능한 백신이 있다'며 '주로 시골의 경작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한타 바이러스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 동물을 통해 전염된다.
한편, 윈난(雲南)성 정부는 한타바이러스 발병에 관련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5년간 윈난성에선 1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