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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피해자가 밝힙니다", 온라인 연대 나선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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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n번방_미성년자_성착취 #n번방_사건 해시태그 달아 동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이른바 'n번방' 사건으로 여성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일부 여성들은 사건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디지털 성범죄 처벌 수위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n번방 해시태그 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n번방 사태를 둘러싼 여성들의 연대는 점차 강해질 전망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n번방', '#n번방', '#n번방_미성년자_성착취', '#n번방_사건' 등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해시태그는 기호 #과 단어들을 붙여 쓴 것으로, SNS에서 특정어를 편리하게 검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SNS 사용자들이 정치·사회 이슈를 스스로 주도하기 위해 이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n번방 해시태그와 함께 한 여성은 'n번방 피해자가 용기내 밝힙니다'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n번방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사건에 연루된 계기, 사건 경위 등을 적은 내용을 캡쳐한 것이다. 사진과 함께 글쓴이는 "당당하게 연대하세요"라며 "이건 부끄러운 것 아니고 성별 상관없이 멋있는 겁니다. 저는 사건 종결까지 글쓸거에요"라고 했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처벌을 가볍게 한다면 제2의 n번방은 무조건 일어난다"며 "국가가 제대로 나설 때까지 한 명의 사람으로써 끝까지 연대해야 한다"고 올렸다.

한 지역 맘카페에도 n번방 관련자 신상 공개 등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와 교육부의 강력한 대처 방안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 링크가 첨부된 "n번방 이야기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딸 가진 엄마는 어떻게 아이를 지켜야 할까요"라며 "아이를 낳은게 후회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 글엔 "청원대로 이뤄지면 좋겠다", "딸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 "모든 청원에 동의했다" 등 댓글이 잇따랐다.

여성들의 집단 행동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교내 여성 관련 단체들이 모인 '여대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착취 만연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는다면 일상적으로 이어져온 착취, 폭력의 굴레를 끊어낼 수 없다"며 "가장 악질적으로 보이는 가해자를 몇몇 특정 짓고, 그들이 유별난 괴물인 것처럼 묘사하고 사회에서 쫓아내는 것만으로는 성폭력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반적인 성인지 감수성을 함께 높여가는 공동체적 해결이 필요하다"며 "가해 행위에 합당한 처벌은 당연하며 관련된 제도의 강화, 올바른 성교육 등 사후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n번방 관계자들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단체도 온라인 연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운영진은 당초 다음 달 11일 오프라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집회가 잠정적으로 연기되면서 온라인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운영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집회 신고를 마친 뒤 영등포경찰서로부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 해제시까지 집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통보받았다"며 "코로나19는 확산되고 있는 추이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끝이 아님을 알고 있다"며 "현 시각에도 고통받는 피해자가 존재하고 그 피해자가 없어질 때까지, 범죄자가 댓가를 치룰 때까지, 저희의 목적을 모두 달성하기 전까지 저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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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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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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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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