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브라질 등 6개국과 600억 달러 규모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와는 300억 달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한국 등 9개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제 악영향에 대한 공포로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미 연방준비제도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18 mj72284@newspim.com |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한국은행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중앙은행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와 체결한 통화 스와프 규모는 300억 달러다.
이번에 체결한 통화 스와프 계약은 향후 6개월간 유지된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이 전 세계 미 달러화 자금 시장의 부담을 완화해 국내외 가계와 기업의 신용 공급 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은 이미 캐나다중앙은행과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SNB)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패닉 매도세와 변동성 급등으로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거래가 급증했다.
통화 스와프는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관할 기관에 달러화 공급을 할 여력을 확대한다.
최근 기준금리를 다시 제로(0) 수준으로 내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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