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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외화 600억달러' 안전판 확보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22:31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9:11

계약 기간 최소 6개월...2008년엔 두 차례 연장
한은 "스와프 조달 달러화, 곧바로 시장에 공급"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나라가 미국과 자국의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며, 외화 안전판을 확보했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통화스와프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통화스와프계약에 더해진 것이다. 

이번 스와프계약은 최소 6개월로 만료일은 오는 9월 19일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6(8.39%)포인트 내린 1,457.64에, 코스닥은 56.79(11.71%)포인트 내린 428.35으로, 원/달러 환율은 40.0원 오른 1,285.7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2020.03.19 dlsgur9757@newspim.com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지난 2008년 10월 30일 이후 두번째다. 당시엔 이번보다 적은 300억달러 규모였다. 당시 통화스와프 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전격 체결됐다. 

당초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연장을 걸쳐 2010년 2월 1일 종료됐다. 만일 이번 조치에도 달러 유동성 경색이 지속된다면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은은 "당시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달러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2008년 8월말 달러/원 환율은 1089원에서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했으나 통화스와프 계약 종료시점 1170원까지 하락했다.

이번 조치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9일 40원 폭등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 "훌륭한 안전판"이라며 진행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미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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