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출시 36주년을 맞은 농심 '짜파게티'가 짜파구리 열풍을 타고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농심은 짜파게티의 지난 2월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50만 달러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9일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농심] 2020.03.18 oneway@newspim.com |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도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수출국도 70여개로 늘어났다.
농심에 따르면 해외에서 짜파게티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2월 국가별 짜파게티 매출에서 7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해외영업 관계자는 "짜파게티를 구할 수 없는 나라의 소비자들이 짜파구리 SNS 영상을 접한 뒤 현지 슈퍼나 마트에 짜파게티 판매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실제 수출로 이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짜파게티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23% 성장한 1850억원의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신라면에 이어 시장 2위에 올랐다.
농심은 "두 달간 짜파게티 국내 매출이 370억원을 넘어선 만큼 연간 매출도 사상 첫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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