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에이치엘비는 지난 1월 지분 51%를 인수한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뮤노믹은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 유나이트(UNITE)를 응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로고=에이치엘비] |
유나이트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톰 어거스트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유나이트 기술이 사스(중증급성호흡증후군, SARS) 면역반응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던 바 있다. 유나이트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알레르기 치료제가 아스텔라스에 3억1500만 달러(약 3911억원)로 기술이전 한 사례도 있다.
이뮤노믹 관계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한 대기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미국 정부 보조금으로 코로나 19 백신개발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뮤노믹은 2006년에 설립된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소재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의 면역백신 플랫폼 기술인 UNITE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특정 항원을 리소좀에 타케팅하여 항원 제시능력을 높임으로써 T세포의 기능 강화를 통해 암, 알레르기 등 면역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뮤노믹의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은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이뮤노믹의 백신 플랫폼 기술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백신개발에 제대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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