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산업계 2Q 전망]④ 항공·정유 '반등 어렵다'...車·철강 '도미노 직격탄'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06:46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08:56

항공업계, 2분기 전통적 비수기...대한항공 국제선 90% 중단
현대·기아차, 지난달 중국 판매 93% 급감...미·유럽 시장도 흔들

[서울=뉴스핌] 이윤애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며 항공, 정유, 자동차, 철강 등 국내 제조 뿌리산업 전 업종에서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올 1분기 코로나19 사태는 2분기에도 악재의 직격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종은 전통적 비수기 진입까지 겹쳐 당장 반등은 쉽지 않고, 석유 소비 위축도 더 강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자동차업계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판매 감소 여파를 피하기 어렵고 자동차 후방산업인 철강의 고난은 더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 항공업계, 맏형 대한항공도 국제선 80% 운휴..2분기도 '악영향'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노선 124개 중 89개를 중단했다. 국제선의 80%이상을 운휴 중이다. LCC 중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국제선 전 노선을 중단했다.

전 항공사들이 임직원 급여 삭감, 무급휴가, 희망휴직, 희망퇴직 등의 자구 조치를 취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기름값을 제 때 내지 못해 현대오일뱅크로부터 급유 중단 통보를 받기도 했다. 직원들 월급도 정부 지원금을 받아야 지급 가능한 곳도 속출하고 있다.

2분기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아 항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 여겨진다. 때문에 2분기에 항공수요와 수익성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더 어렵다.

업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에 따라 항공수요 정상화는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라 2019년부터 나타난 여객 수요 성장 둔화와 화물수요 부진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추세화 될 경우 영업 펀더멘털의 약화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최근 대한항공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전문가들은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의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 시점부터 2~3개월 시차를 두고 수요가 회복됐다고 분석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2020.03.02 mironj19@newspim.com

 ◆ 정유, 실적 핵심 지표 '국제유가·수요·정제마진' 암울

삼성증권이 최근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손실을 각각 최대 4040억원, 3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국제유가 급락까지 겹쳐 이같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유가 1달러 하락 시에 정유4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약 700억원 가량 감소한다"며 올해 1분기 정유 4사 합산 재고평가손실이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정유업계는 국제유가와 함께 수요, 정제마진 3요소로 실적이 좌우된다. 업계는 3요소 모두 2분기 내내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2분기에 배럴당 24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데 반해 공급은 늘며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위축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 감소세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정유업계는 벌써 공장가동률 조정에 들어갔다"며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수요가 감소하니 정제마진 또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으로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이다.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3월 첫째주 배럴당 1.4달러로 전주 보다 0.9달러 떨어졌다. 팔수록 손해라는 이야기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진정세로 돌아서더라도 유럽과 미국에서 거세게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4월이면 전 세계적으로 석유제품 소비 위축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2분기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이어 "전염병인 코로나19 사태는 한번도 겪지 않았던 것이라 언제 종식될지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단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유화학은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요 감소로 부진을 겪고 있다. 더욱이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가격이 2018년 톤(t)당 1300달러에서 현재 600달러 대로 반토막이 났다. 때문에 LG화학 등 국내 화학업계가 공장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업은 두산중공업의 위기 극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10조원 규모의 수주가 증발하며 어려운 사정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일부 휴업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공들여온 풍력·가스터빈 등 신사업을 수익 구조의 본궤도에 올리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車판매 감소에 철강까지 '도미노' 직격탄..."포스코·현대제철 수익성 회복 어려워"

자동차 업종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시장 뿐만 미국과 유럽 등 수출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달 도소매 판매가 90% 이상 주저앉았다. 코로나19 확산에 중국 내 공장 가동 중단과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양사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승용차 기준)은 8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이달 들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2분기 해외 판매 감소도 불가피해보인다. 미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가 하면, 유럽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주변국과의 국경을 봉쇄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공장 '셧다운' 보다 소비 심리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게 더 문제"라며 "정부가 차량 개별소비세 인하 등 단기 처방에 그칠 게 아니라 중장기적 소비 활성화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철광석 등 원료값 증가로 수익성을 갉아먹은 철강 업계도 2분기는 암울하다. 지난해 톤당 130달러까지 급등한 철광석 가격이 이달 90달러로 조금씩 안정화를 보이고 있으나, 60~70달러까지 내려와야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는 게 철강 업계 중론이다.

자동차 업종의 직격탄은 후방 산업인 철강업계를 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을 추진해온 현대제철은 수익성 감소로 인해 톤당 3만원씩 차 강판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76억원에 그쳐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하기도 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2분기까지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협상을 시도해야 하는데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은 "완성차 업황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광석 가격으로 추가적인 투입단가 하락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