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전일 종가대비 5원 오른 1231원 개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공조에도 뉴욕장이 폭락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급등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자산 현금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원 오른 1231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24원까지 넓히며 125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딜 미스로 고점이 1240원으로 정정됐다.
금융시장 패닉에 망연자실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밤 뉴욕 3대지수는 개장직후 일제히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또 다시 발동됐다. 다우존스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폭락하며 역대 세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4.89포인트(11.98%) 밀렸고 나스닥지수도 970.28포인트(12.32%) 내린 6904.59로 마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기준금리 1%p 빅컷에도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도 글로벌 공조에 발맞춰 전날 기준금리 0.5%p 내리며 사상 처음 제로금리대로 들어섰지만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내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금 이탈을 우려하기 보다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과 모든 자산에 대한 현금화 상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날 환율이 1230원 상향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