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코로나19에 IPO '연기설' 솔솔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4:10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4:21

주가 폭락·IPO시장 급랭 등 악재 변수 속출
IPO 일정 틀어지면 경영전략 일부 수정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당초 이르면 올 하반기로 예상됐던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폭락한 국내 증시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부담에서다. 카카오뱅크가 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지만 '제값'을 평가받지 못할 경우 무리한 IPO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CI=카카오뱅크>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에 주식시장 상장을 계획했던 카카오뱅크 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폭락함에 따라 상장을 준비해온 기업 3~4곳이 IPO를 철회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IPO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 하반기냐 내년 상반기냐 구체적 시점은 미정이다"면서도 "계획대로 IPO를 추진할 방침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IPO를 통해 자본을 확충 후 본격적으로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최근 주식시장 상황이 급변한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은행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본금을 IPO를 통해 조달할 경우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라는 거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최대 주주로 둔 만큼 상장 시 큰 흥행을 거둘 것으로 내다본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출범 3년만인 지난해 13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점도 IPO에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견고한 이자 순익 증가와 수수료 수입 확대에 따른 비이자수익 적자 폭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며 IPO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3월 초 210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사태에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인 1700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호텔롯데, 현대카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IPO 대어의 상장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IPO 시장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폭락한 상황에서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며 "경쟁사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빠진 상황에 제값을 쳐달라고 하는 것 자체에 투자자들에게 부담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반등하지 않는 한 카카오뱅크가 IPO 밸류에이션에서 다른 경쟁사(금융지주 및 은행)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시장 상황에 의해 IPO 일정이 늦어질 경우 카카오뱅크의 경영전략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최대 주주로 등극한 카카오와 IPO 등을 통해 '실탄'을 대거 확보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었다. 원활한 자본 조달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IPO 시기가 예상보다 많이 늦춰질 경우 경영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가 아무리 대어급 기업이라고 해도 가치평가가 어려운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서는 IPO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