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 남동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 방문했거나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구에 따르면 논현고잔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1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구월1동에 거주하면서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의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30대 여성 B씨도 전날 오후 9시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대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남동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5명으로 증가했고, 인천지역 확진 환자도 총 31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남동구보건소 직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주민에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남동구] 2020.03.15 jikoo72@newspim.com |
A씨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 서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으며, 지난 9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1~13일까지 세 차례나 KTX를 타고 광명역과 부산역을 오고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11일 오후 3~4시15분까지 부산시 소재 회사에 방문했다가, 오후 6시15~9시30분까지 부산시내 음식점에 머물렀다가 부산시내 호텔에서 숙박했다.
B씨는 지난 9일 구로구 콜센터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상태였기 때문에 별도의 이동경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씨와 함께 거주하는 어머니와 자매는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구는 A씨와 B씨의 거주지와 이동경로에서 긴급 방역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jikoo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