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문일답] 김형오 "모든 사태 책임 지고 사직...총알받이 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2:41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2:41

김미균 후보 공천 논란 불거지며 사퇴
김형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다"...사천 논란 부인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해졌던 강남병 김미균 후보에 대한 추천을 철회한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공관위에서 사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22세에 대한민국 최초로 IT 기반 소셜벤처를 창업한 인재"라며 김 대표를 강남병에 우선 추천했다.

김 대표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고, 문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SNS에 게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당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어렵게 힘들게 영입하면 사천이라 하고 경륜 있는 분을 추천하면 돌려막기, 구태라고 한다"면서 "공관위원 모두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나서고 있다. 2020.03.13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공관위원장 사직 이유는

▲공관위원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당과 나라만을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제가 그분들의 뜻을 다 받들지 못하고 거둬들이지도 못하고 때로는 판단 실수도 있었던 것 같다. 미래통합당 중심으로 보수의 중심 가치를 잘 지켜나가고, 더욱 단합하고 더욱 국민에게 정성을 더 들여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받는 당으로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 어떤 실수를 했는지

▲구체적인 것을 말할 순 없다. 공관위 한분 한분 매우 훌륭한 능력을 해주셨는데 제가 그것을 다 받들지 못했다는 뜻이다.

- 공관위원들 전부 사직하나

▲아니다. 내가 얘기하니까 공관위원분들 다 사직하겠다해서 제가 말렸다. 마지막 임무 남아있는데 다 사직하면 어떡하냐고 했다.

- 남은 9분이 나머지 하시나 아니면 새로운 공관위원이 오시나

▲ 사직은 저혼자 하는 것이다.

- 김미균 후보 문 대통령 지지 안한다는데 왜 내려놓는지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우리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그런데 그것이 유권자 취향과 거리가 있을 수 있다. 최종적 판단과 책임은 저에게 있다. 그래서 김미균 후보 같은 원석같은 인재를 어렵게 영입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 하는 심정에서 인간적인 도의적인 도리가 아니다 싶어서 사직하기로 했다.

- 아직 공관위가 해야 할 일 남았는데 향후 위원장은?

▲공관위원으로서 해야 할 일 많이 있다. 제가 사직을 하면 이석연 부위원장이 직무 대행을 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맡은 일을 꿋꿋이 해나갈 것이고 개혁과 쇄신의 첫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다.

- 황교안 대표와는 얘기가 됐나

▲끝나고 나면 말할 것.

- 김형오 위원장 사천 당내 비판 영향?

▲사천 논란 최근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어렵게 힘들게 영입을 하면 사천이라고 그러고 빛날 사람이나 경륜 있는 분을 추천하면 돌려막기냐 그런 식이다. 다만 그렇게 얘기하는 부분은 저는 극소수라고 아주 적은, 별로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가 이 부분에 있어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고 당당하게 했다. 무엇이든지 아무리 우리가 잘해도 진심으로 보지 않으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설명을 해드릴 도리가 없는 것 아니겠나.

- 공천 잡음 나오는 상황에서 위원장 사퇴가 더 큰 잡음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데

▲모든 책임은 김형오가 안고 간다.

- 강남병 향후 공천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공관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것. 오랜 기간 걸리지 않을 것이라 본다.

- 미래통합당과는 협의가 된 건지

▲내가 결심해서 내가 (사퇴)하는 것이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건 아니지 않나.

- 황교안 대표 오늘 직접 만날 계획인지

▲ 그럴 계획 있다.

- 강남갑/을 선거구는 후보 교체 가능성 없는지

▲전혀 없다. 이미 끝났다.

- 추가 공관위원은 없는 것인지

▲그렇다. 막바지 작업만 남았지 않나.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점이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려면 내가 비켜주는 것이, 떠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화살을 나한테 쏟아라. 총알받이가 되겠다.

sunj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