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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중국·일본 '특별입국절차' 적용…이탈리아·이란 안하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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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지역 위험평가 진행…평가 결과 반영
이탈리아 '한국 제한조치' 안해…상호주의 감안해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와 이란 등의 국가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일본에 적용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이탈리아와 이란에도 선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즉시 적용할 수 없는 정부의 속사정이 무엇인지 뉴스핌이 팩트체크 해봤다.

'특별입국절차'란 코로나19가 확산된 국가를 거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체크, 특별검역신고서 작성, 국내 체류지, 연락처를 확보해 별도로 모니터링하는 절차다. 입국자가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입국이 제한된다.

◆ 중국·일본발 입국자 까다롭게 검역…일본 9일부터 적용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기존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적용은 일본의 미흡한 환자 발견과 발생 환자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한 것으로 정부가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의 입국이 전면 통제된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의 전일본공수(ANA)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9 mironj19@newspim.com

진단검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던 일본은 최근에서야 진단검사 횟수를 늘렸고 그 결과 확진자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도 일본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로 규정했다.

지난 2주간(2월 26일~3월 8일) 일본발 입국자 수는 일평균 4770명였지만 특별입국시행일 일본발 입국자수는 518명으로 89% 급격히 줄었다.

9일 하루동안 국내로 입항한 항공기 11편, 선박 10편의 탑승객 총 437명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이중 유증상자, 연락처 미제출자 등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환자 발견이 미흡하고 환자 발생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하다"며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이탈리아 이란도 즉시 적용? 정부 "위험평가 진행중"

최근 이탈리아와 이란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이들 국가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9172명이며 사망자는 463명에 이르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정부의 도시 봉쇄 전 북부 주민이 대거 도시를 빠져나오면서 전국적 확산세도 우려되고 있다.

이란 역시 전날까지 7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는 237명에 달하고 있다. 결국 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와 중동 지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탈이라와 이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모습이다.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입국자 수가 절대적으로 적고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국가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산지역에 대해 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결과에 따라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는 한국에 대해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대응 원칙 중 하나가 국제연대"라며 "감염이 우려되는 나라에 대해선 이미 특별입국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9일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도 "다른 외국의 감염상황이 좀 더 확대가 된다면 또 지금 확대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도 추가 유입을 통한 국내의 감염확산에 대해서 일정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기존의 통상적인 검역절차에 더해서 취해지고 있는 특별검역절차를 좀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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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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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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