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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중국, 7대 '신형 인프라' 투자로 경기 활성화 모색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3:24

올해 5G 기지국 55만개 구축 , 5G 통신망 투자액 202조원
인터넷 연결의 핵심,'데이터 센터' 중점사업으로 구축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부양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 당국은 특히 5G 통신망을 비롯한 '신형 인프라'에 집중 투자해 유망 업종의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중국 13개 성(省)에서 올해 시행할 인프라 사업 수량은 총 1만 32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8개 성(省)이 발표한 인프라 구축 계획에 따른 총 투자 규모는 33조 8300억 위안(약 5700조 원)에 이른다.   

이 같은 인프라 사업은 4일 개최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中央政治局常務委員會)에서 더욱 구체화됐다. 당국이 역점을 두고 구축하게 될 7대 신형 인프라는 △5G 통신망 △특고압 송전설비 △고속철도 △ 전기차 충전시설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 설비 △산업 인터넷망 분야를 망라한다. 

[사진=셔터스톡]

◆5G 통신망 구축 가속화, 올해 55만개 기지국 건설

올해 중국 당국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5G 통신망. 5G 통신망은 인공지능, 원격의료, 차량 네트워크, 산업 인터넷망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 시설로, 막대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이통사들은 올해 안에 55만개 기지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지난 2월 29일 30만개 기지국 건설 계획을 선포했다. 올해 안에 지급(地級) 이상의 도시에 기본적으로 5G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이통사인 차이나 유니콤(中國聯通)은 지난 2월 21일 상반기 47개 도시에 걸쳐 10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통신 분야 국책 연구원인 중국신통원(中國信通院)에 따르면, 5G 통신망 구축을 위한 투자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 2000억 위안(약 20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산업 인터넷망과 결합돼 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5G 통신망 구축은 특히 통신 업종의 다운스트림(Downstream)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5년까지 약 3조 5000억 위안(약 591조원)의 누적 투자 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셔터스톡]

◆데이터센터 막대한 잠재력으로 주목, 연간 26조원 규모

5G 통신망과 함께 중점 사업으로 지목된 데이터 센터(IDC) 분야도 막대한 시장 잠재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 센터(IDC)는 인터넷 연결의 핵심이 되는 서버를 한 군데 모아 둔 '인터넷 데이터 센터'(Internet Data Center) 시설을 가리키는 말로, 다른 말로 '서버 호텔'(Server Hotel)이라고도 불린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데이터 센터(IDC) 시장 규모는 1560억 8000만 위안(약 26조원)으로, 동기 대비 27.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평균 성장치(11%)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평안(平安)증권은 '데이터 센터 건설 확대로 서버 등 설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 선두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데이터 센터의 입지로는 서북부 지역이 낮은 전력 요금 및 저렴한 임대료, 쾌적한 자연 환경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셔터스톡]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

가솔린 차량을 대체하는 전기차의 충전기 보급도 당국이 역점을 두는 신형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 현재 중국의 충전기 보급 수준은 전기차 판매 확대 속도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충전연맹(中國充電聯盟)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중국 전역에 설치된 공공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기 설비는 53만 1000 대에 달한다. 또 민영 충전소의 충전기 수량은 71만 2000만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시대(新時代) 증권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보급 대수가 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충전기 수요도 18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충전기 설비 시장 및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는 각각 2800억 위안, 4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셔터스톡]

◆특고압 송전 설비 분야도 호재 가득

전력 설비 분야는 경기 흐름과 상대적으로 무관한 업종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특고압 송전 구축 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국가전력망공사(國家電網)의 올해 사업 계획에 따르면, 난창(南昌)과 창사(長沙), 우한(武漢)과 징먼(荊門) 주마뎬(駐馬店) 등을 연결하는 특고압 송전 설비 구축사업이 중점 사업으로 지정됐다.

중금공사(中金公司)는 국가전력망공사의 중점 사업이 시행되면 1000억 위안 규모의 투자와 함께 300억 위안의 설비 주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오(東吳)증권은 '올해 전력 설비 투자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4500~5000억 위안대 투자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사진=셔터스톡]

◆ 경기 부양책으로 도시간 고속철도 연결 확대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철도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 규모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중은국제(中銀國際) 증권은 '2019년 기준 40개 도시에 걸쳐 건설한 철도 노선 규모가 6730km에 달한다'며 '경기 냉각이 심화되면서 당국이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에 더욱 매진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개통되는 철도 노선 길이는 10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고, 철도 설비 및 열차 차량, 제어 설비 업체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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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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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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