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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전 확진자 9명으로 급증…확진 3곳 비공개 '쉬쉬'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8:10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8:58

청도·김천지사 2명 확진…남대구·남해지사도 1명 확진
대구·경북 넘어 경남까지 확산…본사 48명 자가격리 '비상'
한수원 확진자 2명 중 1명 퇴원…가스공사 확진자 없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 최대 전력공기업인 한국전력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속속 감염되고 있어 에너지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확진자가 발생한 곳을 제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전측이 내부단속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전 지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전염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한전측이 감염 현황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전 열흘만에 9명 확진…경상도 전역 확산 '비상'

10일 방역당국과 한전에 따르면, 10일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한전 직원들은 총 9명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지난달 23일 한전 대구본부 관할 남대구지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나흘간 건물을 폐쇄했다.

이어 25일에는 경남지사 관할 남해지사 직원이 감염돼 사흘간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이들에 대한 퇴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엔 대구본부에 속한 청도지사와 김천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잇따라 나와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자체 예산 105억 원과 국비 및 특별교부세 122억 원 등 227억을 방역 및 격리‧진단 등에 긴급 투입했다.[사진=경상북도] 2020.03.02 nulcheon@newspim.com

지난 2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청도지사는 이날 즉시 건물 임시폐쇄에 들어갔다. 청도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다수 사망자를 낸 청도대남병원에서 약 1.3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은 13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같은날 한전 김천지사에서도 직원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대구 출장 중이던 또 다른 직원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그밖에도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9명으로 늘었지만 한전 측은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곳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에 부담을 느낀 한전 측이 정확한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자체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확진자 및 격리자 현황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세부적인 현황을 제공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2000여명이 근무하는 한전 나주본사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뚫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본부 임원 절반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본사 직원 300명을 A, B조로 나눠 교대 근무 중이고, 확진자와 접촉한 48명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관계자는 "비상상황시 정상운영될 수 있도록 각 부서별로 필수요원들을 빼놨다"면서 "1주일에 한번씩 방역을 실시하고 건물 입구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해 직원들의 체온을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구·경북 위치한 한수원·가스공사도 '긴장'

대구·경북에 위치한 다른 에너지공기업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월성원자력본부에서는 20대 남성 청원 경찰이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5일에는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한수원 본사에 근무하는 30대 여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들 중 한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한명은 인근 병원에 격리중이다. 한수원 본부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던 2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수원 경주본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대구시 동구에 본부를 둔 가스공사는 아직까지 확진자 없이 잘 방어하고 있다. 본사 직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주째 필수유지 업무(도입, 재무, 요금, 생산·공급조정 등) 직원 100여명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중이다. 필수유지 업무 직원들은 본사에 위치한 천연가스 계통감시를 책임지고 있는 중앙통제소 및 코로나 대응을 위한 안전관련 부서 관련자들이다.    

공사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위기관리체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현재 채희봉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현재까지 6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비상대책위에서는 대구·경북 감염 확산 증가 추세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부서별 필수업무지속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에서 첫 집단 감염이 나타나자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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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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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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