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트럼프, 불안감 잠재우기 '사활'...기자회견·트위터 동원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7:42

백악관, 오히려 더 불안.."잘못된 정보 퍼트리고 갈등조장"
트럼프 "작년 독감으로 3.7만명 사망했어도 경제는 계속"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발 경기 침체 우려와 국제 유가 폭락세에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지자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동원해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는 매우 튼튼하다"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에도 견고할 것이라는 평소 주장을 꺼내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또 오는 10일 연방의회 의사당을 방문해 '시간제 근로자'를 비롯한 노동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급여세 인하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들은 '매우 극적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성과 기준으로 삼는 미국 증시가 최근 코로나19 우려에 폭락세를 거듭하자 경제 충격을 일축하는 한편, 경기 부양책을 예고해 금융 시장 불안감 일소에 나선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7.8% 폭락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결정에 따른 국제 유가 폭락세까지 겹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독감' 사례를 들며 코로나19 역시 미국 경제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지난해 그 흔한 독감으로 3만7000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며 "연간 평균으로는 2만7000~7만명이다. (그러나) 어떤 것도 폐쇄되지 않았고 삶과 경제는 계속된다"고 주장한 뒤,  "(하지만)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546건, 사망자는 26명이다. 생각해보라!"고 했다.

WP는 이 발언 이전에만 이날 오전 10여건의 트윗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팔을 걷어붙였지만 백악관 내부 참모진은 오히려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내놓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대처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우려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서 떠돌던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들이 선내에 머물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인 9일 미국 정부 전체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주지사들과 회의를 갖고 주별 긴급 연방기금 조달 방법과, 격리 조치 및 학교 폐쇄와 관련한 지침을 전달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때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가 나머지 행정부로부터 받는 정보와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가 가끔 생각나는대로 트윗을하면 누군가가 TV에 나와 반대말을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던질 때는) 솔직함과 사실에 기반을 둬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WP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와 시장 붕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직면했던 그 어떤 것과도 차원이 다른 과제"라면서 "불안한 시민들이 지금 이 순간 사실과 확신을 얻기 위해 정부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야당인 민주당, 언론 등과 불화를 일으키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