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경감 외에 각종 금융지원 대책 내놓을 계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지불급여세 감세안을 의회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질병통제센터를 방문했다. 2020.03.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불급여세 감세안이나 세금 경감, 매우 주요한 경감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한 행정부 관리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경제 자문팀을 만나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 경제 자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내 일부 인사들이 지불급여세 감세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불급여세 감세안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부득이하게 근무시간이 줄어들어 임대료와 의료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다른 이들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특정 산업과 지역에 대한 세액공제, 대출, 보조금 등 구체적인 조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행정부 관리는 이밖에 유급 병가를 장려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고 알렸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4시 33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수는 607명,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미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소니 파우치 소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모임을 피하고 크루즈선과 항공기 탑승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외연수 중인 자국 학생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고 해외연수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대학들에 권고한 상태다.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0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에트나, 앤섬 등 대형 보험사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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