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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년] 코로나발 최대 수혜주 이재명, 대선주자 2위로 껑충…이낙연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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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총사령관 이낙연, '1당 사수' 지상과제
최전방 공격수 이재명, 혼돈의 시기마다 퀀텀점프
'한 때 1위' 박원순, 총선 이후 역전 적시타 노린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선을 2년 앞둔 현 시점에서 가장 멀찌감치 앞서 달리는 대권 후보는 단연 이낙연 전 총리다. 2017년 대선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이 증명하듯 총리 시절 보여준 안정감이 가장 큰 무기다. 드센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촌철살인의 입담을 과시, 야당 의원들이 슬금슬금 꼬리를 내리게 했다. 여권 내 지지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다.

20년 정치 행보에 있어서도 뚜렷한 약점이 없고 행동이나 발언에서도 헛발질이 드물어 리스크 관리가 확실하다. 여권 내 가장 확실한 대장주다. 당 내 '이낙연계'가 손에 꼽을 정도로 계파색이 옅다는 것도 강점이다.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총리 이낙연'을 전면에 내세우길 원하고 있다. 이 전 총리가 본인의 종로 선거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유다. 이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는 민주당 총선 출마자만 10일 현재18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17 alwaysame@newspim.com

◆ 최전방 공격수 이재명, 혼돈의 시기마다 몸값 퀀텀점프

최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존재감을 선보이며 대권 가도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의 2위 황교한 미래통합당 대표를 앞지르기도 했다.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발표한 조사에서 이 지사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3.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이낙연 전 총리로 26.9%, 3위는 황 대표로 12.0%였다. (이 여론조사는 서울경제의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지난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지난달 대비 7.4%p 상승한 13.0%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탈환했다. (이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 지사가 어느 지자체장보다도 강경 대응을 펼친 것이 불안에 떨던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경기도 내 마스크 매점매석을 단속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현재까지도 작용하는 신천지에 대해 신속하고 비타협적으로 움직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신천지교회 집회금지와 시설 강제폐쇄 긴급행정명령을 내렸고 지난 8일에는 시설폐쇄를 2주 연장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가장 몸값을 크게 올린 케이스다.

여아 차기 대선주사 선호도 월간 추세[자료=리얼미터]

이 지사는 지난 2016년 촛불시위와 함께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했다. 확성기를 손에 쥐고 시민들 앞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사이다 연설'을 과시했다. 이후 대선후보를 거쳐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그 과정에서 '여배우 스캔들', '헤경궁 김씨' 등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놓여있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돌파에 성공했다.

여권 내 대선 3위 주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그는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전월보다 0.7%p 오른 3.6%로 전체 7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 역시 코로나19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서 신천지에 대해 강제조사를 요구하는가 하면 이만희 신천지 회장을 살인죄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사이다 행보를 펼쳤다.

그의 고발은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 이 회장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고발을 했기에 그나마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국민 앞에 나타난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 시장에 이어 범여권 진영에선 추미애 법무부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부경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 때 1위' 박원순, 총선 이후 역전 적시타 노린다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서 이번 총선은 그의 정치 인생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가장 이상적 시나리오는 종로 선거에서 황교안 대표를 누름과 동시에 그가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이 제 1당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민주당 입장에서 1당 사수는 무난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 검찰과 추미애 장관의 갈등, 임미리 교수 사태 등이 겹치면서 중도층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미래통합당이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지휘 아래 도륙에 가까운 공천학살을 진행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주류 세력 교체가 미미하다. 친문 세력과 586의 암묵적 결탁에 실망한 중도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 이 전 총리의 위기관리 능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9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한 마스크 제조업체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날 생산업체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기업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2020.03.09 jungwoo@newspim.com

이재명 지사는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데다 혼돈의 시기를 거칠 때마다 팬덤층이 차차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확실한 고성장 모멘텀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권 내 주류가 아닌 점은 이 지사가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다. 아울러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그로서도 어쩔 수 없는 영역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벤치를 지키고 있는 심정일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철 멘탈로 불리지만, 나 역시 부양할 가족을 둔 소심한 가장이고 이제는 늙어가는 나약한 존재다. 두려움조차 없는 비정상적 존재가 아니라, 살 떨리는 두려움을 사력을 다해 견뎌내고 있는 한 인간일 뿐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가 코로나19로 적시타를 쳤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독무대를 펼쳤다. 박 시장이 선제적 대응으로 발 빠르게 정보 공개에 나서면서 당시 박근혜 정부를 적지 않게 긴장시켰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당국은 물론 청와대가 메르스 관련 병원정보를 공개하는데 박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많은 이들이 메르스 사태를 '박과 박'의 대결로 기억한다. 그 덕에 단숨에 '대권 후보 1위' 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후 줄곧 내림세다. 당파색이나 선명성 경쟁에서 '문심'을 사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이재명 지사에 비해 반 발짝 늦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박 시장의 정치색이 비교적 옅은 점, 아귀다툼의 여의도와 계속 거리를 둔 점 등은 강점으로 꼽힌다. 총선 이후 정치 지형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따라서 박 시장에게 기회가 크게 다시 열릴 수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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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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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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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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