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지난 주말 경기도에서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2월29일~3월1일) 기준으로 도내에서 12명(총 9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눈여겨 볼 점은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대구지역 또는 대구 신천지교회와 연관된 확진이어서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소독 모습. [뉴스핌 DB] 2020.03.02 hm0712@newspim.com |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40·과천시)씨는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은 B(48·남양주시)씨도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첫 확진자인 전국 31번 환자와 밀접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20·이천시)씨 역시 신천지 대구교회 참석 후 전국 31번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져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5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명단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 및 대구 집회에 참석한 도민 22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유증상자의 10% 정도가 확진되고,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의 80% 가량이 확진된 것에 비춰 볼 때 대구지역과 같은 비율로 계산한다면 600명, 대구지역의 절반인 40%만 확진된다고 가정하더라도 확진자가 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무더기 양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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