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PGA 생애 첫 우승' 임성재 "베어트랩에서의 승부, 통했다" (종합)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09:41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0:11

PGA투어 혼다 클래식 1타차 정상... 7번째 한국인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가 50번째 대회 끝에 한국인 7번째 PGA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2세 임성재(CJ대한통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첫 PGA 우승컵을 안은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02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환한 웃음을 짓는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02 fineview@newspim.com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첫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최고성적은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의 준우승이었다.임성재의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5억2000만 원)이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도 2위로 올랐다.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베어트랩 승부를 우승 비결로 들었다.
그는 "15번홀 베어 트랩 시작 할 때, 선두에 1타 차이로 뒤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 홀에서 좀 공격적으로 쳐보자 오늘은' 하고, 그래서 여기에서 버디를 하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샷, 페이드 샷을 쳤는데 그게 잘 되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15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이어 16번 홀 파, 17번홀에서 버디를 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난이도 높은 베어트랩(15~17번홀)은 승부처로 유명하다. 15~17번 홀 3개홀 평균 타수는 0.644오버파로 퀘일할로16~18번홀(0.873오버파), 페블비치 8~10번홀(0.673오버파)에 이어 세 번째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7번홀 버디로 우승을 확정한 임성재는 "맥킨지가 버디를 하면서, 정신이 더 번쩍 들었다. 그래서 이 퍼트를 꼭, 무조건 성공 시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성재는 "작년에 신인상도 받았고, 작년에도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올해도 있었는데 그 기회를 많이 못 살려서 좀 아쉬웠지만, 이렇게 또 우승을 빨리 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성재는 15번홀(파3)에서 약 2.4m 버디 퍼트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침착하게 파로 막아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17번홀(파3)에서는 아이언으로 티샷을 홀컵 2.4m에 붙인후 1타를 더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 1타 차 선두로 우승했다.

임성재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5·2승), 강성훈(1승)에 이어 우승, 한국인 7번째 우승자가 됐다. 한국인 6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된 강성훈은 159경기만에 첫 우승했지만 임성재는 50번째 경기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건 2009년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김시우에 이은 한국인 역대 2번째 최연소 우승자이기도 하다. 김시우는 만 21세2개월이던 2016년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다. 혼다클래식 우승을 한 임성재는 1998년 3월30일생으로, 현재 만 21세11개월이다.

임성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14년에 이어 2015년 국가대표로 뛴후 그 해에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투어의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동시에 통과했다.

2018~2019 시즌 임성재는 35개 대회에 출전, 26개 대회에서 예선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한차례 준우승 포함 2차례 톱10 피니시, KPGA코리안투어 1승으로 2019~2020 시즌을 화려하게 보내던 임성재는 어니 엘스로부터 낙점을 받아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대표가 됐고, 대회 기간 동안 3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 팀 멤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바 있다.

혼다클래식서 안병훈(29)은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4위, 이경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동영상= PGA]

◆ 역대 한국인 PGA 투어 우승 기록

▲ 최경주 (통산 8승)

컴팩 뉴올리언즈 클래식 (2002년 5월)

템파베이 클래식 (2002년 9월)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 클래식 (2005년 10월)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2006년 10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07년 6월)

AT&T 내셔널 (2007년 7월)

소니 오픈 (2008년 1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11년 5월)

 ▲ 양용은 (통산 2승)

혼다 클래식 (2009년 3월)

PGA 챔피언십 (2009년 8월)

 ▲ 배상문 (통산 2승)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3년 5월)

프라이스 닷컴 오픈 (2014년 10월)

 ▲ 노승열 (통산 1승)

취리히 클래식 (2014년 4월)

 ▲ 김시우 (통산 2승)

윈덤 챔피언십 (2016년 8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17년 5월)

 ▲ 강성훈 (통산 1승)

AT&T 바이런 넬슨 (2019년 5월)

 ▲임성재 (통산 1승)

혼다 클래식 (2020년 3월)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