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업체 41개사·유통업체 222개사 조사
사재기·폭리·세금탈루 적발되면 세무조사 착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세청이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300여곳에 대한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마스크 등 의약외품을 사재기하면서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세금을 탈루한 전국의 모든 제조‧유통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을 25일 긴급 지시했다.
국세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내달 6일까지 마스크 제조업체 41개, 최근 마스크를 대량 매입한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체 222개 등 총 263개 업체에 대해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우려로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4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코너에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04 dlsgur9757@newspim.com |
특히 실무경험이 풍부한 지방청 조사국 및 세무서 조사요원 526명을 현장 배치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내용은 제조‧유통업체의 일자별 생산‧재고량과 판매가격, 특정인과의 대량 통거래 및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점검 결과 사재기‧폭리 등 유통질서 문란 및 세금탈루가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매점‧매석 등 위법사항 적발 시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하여 벌금‧과태료 등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스크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사재기, 폭리, 무자료 거래 등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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