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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떻게 잡았나, 중국 경제정상화 출구전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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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3억중 9명, 사실상 피크지나
코로나19와의 전쟁,물샐틈없는 방역 성과
도시기능 정상화 청정지역 선포 시기 가늠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퇴치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중국 전역의 24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508명으로 후베이성 499명을 제외하면 단 9명에 그쳤다. 인구 5900만명의 후베이성 외에 인구 13억4000만명이 거주하는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 신규 발생이 거의 멈췄다는 얘기다.

중국의 신규 확진환자는 2월 초 중순만 해도 평균 2000명~5000명대에 달했다. 2월 12일에는 임상진단환자가 포함되면서 1만5000명을 넘기도 했다. 신규 확진환자는 2월 17일과 18일 2000명대 이하로 감소한 뒤 19일이후에는 6일째 1000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후베이성도 신규확진자가 예전 4000명 안팎에서 19일 이후 6일째 600명 이하에 머물고 있다. 

중국 전문기관과 의료 전문가들이 예측해온 대로 2월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실제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추세로 볼때 진원지인 우한(武漢)시 등 후베이성 일부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는 사실상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직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종결 국면에 들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맹렬했던 기세가 꺽이고 최소한 진정 기미에 들어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의 많은 전문가들이 제기했던 2월말 3월초 소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로나19는 2019월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화난(华南) 해산물 시장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함으로써 시작됐다. 이에앞서 코로나 19와 싸우다 그 스스로가 감염으로 숨진 리원량 의사가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렸지만 중국 당국은 그에게 훈계와 함께 자술서를 쓰게하는 징계를 가하고 사실을 묻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조양구의 한 대형마트가 2월 9일 코로나19 사태의 한가운데서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2020.02.25 chk@newspim.com


2020년 1월 초들어 폐렴 환자가 계속 늘어났다. 1월 11일 우한시 당국은 코로나18 확진 환자 41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무렵 한국에서도 1월20일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경각심을 높였다. 이 환자는 바로 진원지인 우한에서 인천으로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이었다.

서서히 걷혀가는 코로나 악령의 검은 그림자

중국의 확진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2월 1일에는 1만명을 넘어섰다. 2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신규 증가세가 꺽였지만 누적 확진환자는 2월 25일 현재 7만7658명, 누적 사망자는 2663명에 이르고 있다. 중증환자수도 9126명에 달해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이 서방의 예측(5~6월)보다 빠르게 코로나19 퇴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준 전시에 버금가는 강력한 통제 조치에 힘 입은 바 크다. 중국은 초기의 부실 대응 지적을 뒤로하고 1월 20일 코로나19를 중국 국가전염병 '예방치료법' 이 규정하는 을(乙)류 전염병에 포함하고 동시에 갑(甲)류 전염병 예방및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역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시민생활이 엄청 제약을 받고 경제도 사실상 올스톱 되다 시피했다. 도시가 봉쇄되고 교통수단이 막혔다. 영화관과 식당은 문을 닫고 각종 모임도 모두 중지됐다. 아파트에 대해서도 출입문 부분 폐쇄 출입증 발급 등 철저한 봉쇄조치가 시행됐다.

1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에 대한 도시 봉쇄 조치가 시행됐다. 이어 2월 초까지 후베이성의 12개 지급 도시와 1개 자치주가 전부 봉쇄됐다. 진원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성 일부 도시는 아파트를 통째 봉쇄하고 생필품만 간신히 들여보내는 비상조치까지 동원했다.

동시에 전국 육로와 하늘길 바닷길에 대해서도 유동인구를 줄이기 위한 통제를 강화했다. 베이징은 1월 26일 시외 버스를 출입을 차단했다. 전국 철로와 도로 항공해운 여객 수는 설이동 피크 타임인 1월 10일~2월3일 30% 이상 감소했다.

23일 우한 봉쇄령 후 상황은 한층 급박하게 돌아갔다. 1월 25일 설날 당일 시진핑 당 총서기(국가주석) 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회의를 열어 설 이동에 따른 급격한 확산을 막기위해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하라며 사실상 코로나 19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은 또한 고심끝에 24일 열린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수십년 관례를 깨고 3월 양회까지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한국 교민 밀집지역인 베이징 왕징의 한 아파트 앞에 24일 오후 택배물건이 잔뜩 널려져 있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택배기사의 아파트 출입이 금지되면서  수취인이 문밖에 나와 택배물건을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0.02.25 chk@newspim.com

이제는 출구전력, 청정지역 선포 시기조율

중국이 2020년 경제 운영목표를 정하고 정부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양회라는 중요한 정치 일정을 연기했다는 것은 중국에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엄중한지를 말해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연기 결정에는 양회를 연기함으로 받는 타격도 엄청 크지만 그렇다고 양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이루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각오해야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유동 인구를 줄이려는 조치로 인해 설날 전날 개봉하려던 영화 7편 방영이 철회됐다. 여행사들이 판매했던 항공편과 호텔 예약도 무더기로 취소됐다. 2020년 녠예판(年夜饭,호텔 등이 판매하는 설 전날 고가의 저녁 식사 파티)도 완전히 실종됐다. 도시의 아파트단지와 농촌 마을, 각 기관 단위 별로 봉쇄식 관리조치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됐다.

중국은 또한 코로나19 조기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춘절 연휴를 당초 1월 24일~1월 30일에서 2월 2일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업무 재개일은 다시 2월 10일로 연장됐고 이 마저도 대체로 원격 재택근무로 대체되면서 정상적인 업무 재개는 훨씬 더 늦어졌다. 공장 가동과 학교 개학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동시에 체온측정과 격리 집회 자제 등 각종 규정을 거부하거나, 유언비어 유포 등 코로나19 전염병 퇴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대중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특수 범죄로 보고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비록 확산세는 잦아들고 있지만 중국은 만사불여 튼튼하는 태도로 코로나19 예방 퇴치 노력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한편으로 주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코로나 19사태 이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출구전략에도 가일층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1선 대도시는 물론 칭다오 등 2선, 3선 지방 도시들도 최대한 빨리 청정지역을 선포, 상가 영업 재개와 기업 활동 정상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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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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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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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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