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연관 유증상자 1276명 검체검사 진행...연락두절 670명"
"공무원·군무원·교사·고교생·의료진 등 10명도 확진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전 10시 현재 9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환자가 302명으로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추가 환자에는 만 4세 어린이집 원생과 군무원 등 공직자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2.23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확진 현황과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무원 2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이들 확진자는 대구 중부소방서 근무자 1명과 5군수지원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1명으로 즉각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시설은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교사 1명(수성구 대구여고·달서구 상인고 겸임교사)과 고등학생 2명(수성구 만촌동 영남공고 1, 고등학교 진학 예정 1)이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만 4세 원생이 자가격리 중에 확진자로 확인돼 현재 입원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동구 하나린어린이집은 '58번 확진자'가 근무했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만4세 원아는 대구의료원(1인실)에 입원 치료 중"이며 "어머니와 같이 있으며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지금까지 발생한 청소년 확진환자 3명은 모두 10대이며 10세 이하 감염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 시장은 "추가된 확진자 의료인은 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명, 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명, 중구 봉산동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 1명,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명, 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 1명 등 4명과 사회복지시설인 달서구 본리동 본리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교사 1명 등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현재 격리 치료조치하고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방역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신천지' 대응 현황도 설명했다.
권 시장은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은 총 25개소(대구본부교회 1, 교회2, 센터11, 복음방 11)는 지난 18일부터 폐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구시는 주말을 기해 일체의 종교활동을 중단하고 폐쇄를 유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경찰과 협력해 엄격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천지 교인 중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1276명에 대해서는 전날인 22일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총 61명이 추가 투입돼 검체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나 가정방문검사를 통해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사대상 9336명 중 '증상이 없다'고 답한 7390명에 대해 의심증상 발생 여부와 자가격리 이행여부 등을 하루 2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현재까지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인원은 670명에 대해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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