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원희룡, 보수에 미래·혁신 담는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20:58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20:58

통합당, 17일 공식 출범...원희룡, 최고위원직 전면에
제주 스마트시티·전기차...4차산업혁명 전도사 역할

[서울=뉴스핌] 김승현 황선중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7일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위한전진4.0(전진당) 등이 합당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중앙 정치로 복귀했다. 

원 지사는 그간 한국당 합류를 미뤄오면서도 꾸준히 보수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비록 현직 도지사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만, 당 최고위원으로 기존 한국당에 부족했던 미래, 혁신, 4차산업혁명 등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희룡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0.02.17 leehs@newspim.com

◆ 통합당 최고위원직 수락..."미래 기준에 맞는 혁신이 나라 바로세울 것"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통합당 출범식 후 열린 당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지사에게 최고위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원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국민들이 야당을 걱정하고 있다. 미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부터 하나로 통합을 함으로써 국민들이 더 크게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그런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국민들은 과거 야당의 모습에 많은 실망을 했기 때문에 미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이 나라를 바로세울 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원 지사는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양천갑에서 내리 16·17·18대 의원이 됐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탈당해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참여했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차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재선에 성공한 후 지금까지 무소속 신분을 유지했다.

원 지사는 현직 도지사로 총선에서의 활약에 제약이 있지만, 그간 꾸준히 보수의 재건과 통합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위원장(왼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1.22 leehs@newspim.com

◆ 보수통합에 꾸준히 목소리 내며 참여...박형준, 제주까지 날아가 통합 참여 설득

그는 지난해 8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지점은 이미 지나갔다. 보수 진영이 이제 통합을 해야할 때"라며 "통합 주도는 큰 집이 해야 하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에게 야권 통합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자유와 공화는 미래통합당의 기초를 닦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을 맡은 박형준 위원장이 이끄는 단체다. 박 위원장은 원 지사의 통합당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제주까지 날아가 회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홍대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김용태 의원,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밀레니얼, 386세대를 전복하라' 북콘서트를 열고 청년들과 함께 기득권화된 운동권 세대를 비판하며 정치‧경제‧역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키도 했다.

원 지사의 통합당 최고위원 합류에 대해 정가에서는 기존 한국당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혁통위 측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 지사가 가진 생각과 이미지는 미래, 혁신, 젊음이다. 제주도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에 가진 관심이 크다"며 "한국당이 가지지 못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정책 제안 등을 통해 그 가치를 당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현직 지사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거 기구에도 참여할 수 없다"며 "최고위원 합류에 동의한 것은 많은 다양한 세력, 보다 개혁적인 흐름들도 함께하고 있고 우리도 분명히 목소리를 내겠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