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도시철도, 사업 착수계 제출…4개 공구로 나눠 동시 공사 추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동북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한 데 이어 최근 민간투자사업시행자인 동북선도시철도㈜(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로부터 사업 착수계를 제출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동북선 도시철도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동북선도시철도㈜는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행정절차란 교통소통대책 심의, 도로공사 신고, 도로굴착계획 심의, 도로점용허가 협의 및 지장물 이설, 부지 보상 등이다.
서울 동북선 노선도 [자료=서울시] |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까지 잇는 총 연장 13.4㎞에 16개 정거장, 차량기지 1개소를 60개월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적기에 공사를 완공하기 위해 4개 공구로 나뉘어 동시에 건설된다.
4개 공구는 각각 금호산업, 호반산업,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및 대명건설이 담당한다. 신호, 통신, 궤도를 비롯한 전 구간 시스템분야는 현대로템이 시행한다.
1공구는 101정거장~104정거장(3.82km) 구간으로 4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2공구는 105정거장~108정거장(3.25km) 구간으로 4개의 정거장이 생긴다. 3공구는 109정거장~113정거장(4.77km) 구간으로 5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4공구는 114정거장~116정거장(1.57km)과 차량기지 구간으로 3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을 출발해 경동시장,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하계, 은행사거리를 거쳐 노원구 상계역이 연결된다. 왕십리역(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제기동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월계역(1호선), 하계역(7호선), 상계역(4호선) 등 기존 8개 노선, 7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시는 공사 기간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북선도시철도㈜가 민원 전담 창구를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선은 기존 노선과의 환승으로 서울 강남·북 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