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임과 TRS 계약 맺은 증권사도 가시밭길…'배임'이냐 '책임'이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라임, 증권사와 TRS 맺은 일부 펀드 '전액 손실'
대신증권, TRS 증권사에 '우선상환 말라' 내용증명
신금투·KB 라임사태 연루 혐의 있어 다툼 여지
민법상 '권리 남용 금지 원칙' 적용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일부 라임 자(子)펀드에서 결국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증권사의 TRS 자금 회수는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자금 우선상환권을 놓고 판매사 및 투자자와 본격적인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고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증권사가 TRS 계약에 대한 선순위 채권자 권리를 포기한다면 책임자가 향후 '배임' 문제에 직면할 수 있으나, 라임사태의 공범 의혹까지 있는 증권사의 책임 소재가 법적으로 어떤 결론을 얻느냐에 따라 해당 권리 행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라임자산운용이 14일 발표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라임 AI 스타 시리즈의 세 펀드는 모펀드 기준가격 조정에 따라 전액 손실이 예상된다. AI 스타 시리즈는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은 자(子) 펀드로, 모 펀드의 손실률이 TRS 계약 레버리지 비율(100%)만큼 추가로 커졌다.

회계법인은 증권사의 TRS 자금 회수를 전제로 기준가를 산정했지만 판매사인 대신증권의 생각은 달랐다. 이날 대신증권은 라임 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 3곳(신한금융투자·KB증권·한국투자증권)에 정산 분배금을 일반 고객보다 우선 청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대신증권은 증권사들이 라임으로부터 우선 정산분배금을 받아서 고객에게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경우 해당 증권사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TRS 계약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간 사계약인 만큼 증권사의 TRS 우선상환권을 포기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증권사가 계약상 명시된 선순위 채권자 권리를 포기해 회사에 손해를 입힐 경우 '배임'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대신증권이 본격적으로 우선상환권에 대한 법적 다툼을 선언하면서 구도가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라임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주된 다툼의 소지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는 라임의 '폰지사기'와 공모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 중에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임 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 본부장을 사기 및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금감원은 라임과 KB증권과의 거래에서도 일부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라임의 펀드간 자금 우회지원을 펀드간 연계 TRS 거래로 불법 지원한 사실이 포착돼, 자본시장법상 자전거래 금지 회피 목적의 연계거래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있다.

일각에서는 라임 사태에 책임이 있는 증권사가 선순위 채권자 지위를 잃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민법상 명시된 '권리남용 금지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태에 책임이 있는 증권사가 우선상환권을 행사하면 사기의 피해자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모두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라임펀드의 TRS 자금 회수에 관한 일부 증권사의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대신증권이 본격적으로 우선상환권에 대한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증권사 책임이 보다 커질지 지켜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로고=라임자산운용]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