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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 진단검사 의무화(종합2보)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6:26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6:26

의사환자 많은 선별진료소·보건소 오히려 위험 커
28번 확진자, 입원 후 첫 검사서 음성…추가 검사 예정
'무증상' 등 고려 발병시기 판단…현재 회복기 추정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방역당국이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면역에 취약한 환자들이 많은 병원 내 감염 우려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의료인들이 코로나19환자와 접촉자가 생길 경우에는 병원으로 복귀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의료인에 대해서는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선별진료소나 일선 보건소에 일반인이 방문할 경우 자칫 감염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점을 고려해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반드시 거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하우징브랜드페어 & 툴쇼에서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2020.02.13 pangbin@newspim.com
 
앞서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생활했던 접촉자가 14일 자가격리 시점에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4일 간 자가격리 후 보건소 자체 판단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28번 환자의 사례를 참고해서다. 정 본부장은 "자가격리 해제시 검사 필요성을 포함한 사례정의 지침 개정에 대해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양성판정을 받고 입원한 28번 환자는 계속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입원 후 실시한 한 차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자가격리 시점인 지난달 26일부터 14일 넘게 증상이 증상이 없었던 28번 환자에 대해 잠복기가 14일 이상일 가능성 또는 무증상 감염이 의심돼왔다. 중대본은 이후 검사 결과와 임상 소견을 보고 발병 시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담당 의료진들은 감염 후 경증 또는 무증상 상태가 지속됐고, 현재는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가운데 퇴원한 7명을 제외한 21명이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폐렴 증상이 있어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정부가 요코하마에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고령자 등의 하선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한국인 14명에 대해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배에 머물러 있는 한국인 상당수가 일본에 연고를 가지고 있고, 한국으로의 이송을 요청한 사례는 없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승객들 가운데 연령대가 높거나 지병이 있는 탑승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음성판정 받은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하선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2.12 unsaid@newspim.com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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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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