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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뇌부, 신종 코로나에 직접 나섰다…현장 찾아 방역 대응태세 점검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15:11

국방부 장관 및 육‧해‧공군총장, 현장 찾아 관계자·의료진 격려
현재 군내 확진자는 없어…예방 차원 격리 장병은 1100여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은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한 군 수뇌부가 직접 현장 방역 대응태세를 점검하며 대응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각각 검역소나 의료기관 등 현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인 관계자와 군 의관, 간호장교 등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한편 방역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찾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군지원 상황을 확인하고, 군내 유입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점검했다. [사진=국방부]

먼저 정 장관은 지난 1일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군 지원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점검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박재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한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구성, 매일 상황 점검을 통해 대민 지원, 군 내 감염병 유입차단 대책 마련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3일에는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지원 군 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청취했다. 국방부는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특별 입국절차를 지원할 군의관,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과 일반 인력 등 200여 명을 투입, 이들이 인천공항에서 역학조사와 검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인천공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본연의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면서 개인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19-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에 참석해 현장지도를 하며 방역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감염증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63명의 신임조종사가 탄생한 이날 수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등 외부인원 없이 치러졌다.

지난 5일 육군훈련소에 설치된 능동감시시설을 방문한 서욱(왼쪽에서 2번째) 육군참모총장이 관계자로부터 예방 대책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육군]

지난 5일에는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나섰다. 서 총장은 이날 육군훈련소에 설치된 능동감시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예방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육군에 따르면 서 총장은 매주 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육군훈련소에 선제적 예방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훈련소를 찾았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동시에 예방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7일 오전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의 중앙의료기관인 해양의료원을 방문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열화상카메라와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 및 격리치료 병실 앞에서 전신보호복(레벨D)을 입은 의료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태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군]

7일에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심 총장은 기초군사교육 수료식을 앞둔 해상병 663기 병사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교육생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같은 날 해군의 중앙의료기관인 해양의료원도 방문, 열화상카메라와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 및 격리치료 병실 앞에서 의료진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태세 현장을 점검했다.

국방부는 "군은 증상 의심자 및 접촉의심자 조기발견 및 격리, 장병 예방수칙 및 증상 식별시 행동요령 등 교육을 강화하며 군내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또한 범정부 대응지원을 위해 군 자산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내에 확진자는 없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중국을 본인이 방문한 경우 △중국을 방문한 가족 및 지인과 접촉한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과 다시 접촉한 경우에 한해 의료기관, 부대, 자택 등에 격리하고 있다. 7일 오전 기준 격리장병은 총 1100여명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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