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눈에 보는 이슈] 軍, 코로나 변수에 태국 코브라골드훈련 참가 '딜레마'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06:27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06:27

예비군 훈련부터 뮤지컬‧에어쇼 참가‧견학행사 등 줄줄이 취소
중국군 참가하는 코브라골드 훈련은? 軍 내부서도 참가 vs 취소 엇갈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곧 20명을 넘을 분위기다. 군에도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되는 인원이 점차 늘어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960여명의 장병이 격리돼 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는데도 예방 차원에서 격리돼 있는 것이지만, 이들 가운데는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들이나 중국에 다녀온 뒤 발열 증세를 보인 장병도 있어 군이 대응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 설치된 TV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국군 장병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9 pangbin@newspim.com

군은 대응 조치 강화의 일환으로 계획했던 행사를 연이어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2020년 예비군 훈련을 4월 이후로 연기한 데 이어 육군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부대 내부 행사로만 개최하고 외부 인원의 출입은 통제하기로 했다.

육군은 또 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 일정을 취소하는 동시에 계룡대 견학 프로그램도 연기했다.

공군은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2020' 참가를 취소했다.

해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황 종료 시까지 평택 2함대 안보공원과 창원 해군사관학교의 견학지원을 중단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예비역 정책설명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2019년 2월 태국에서 코브라골드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민사 활동을 펼치는 연합훈련으로, 태국과 미국이 공동 주관한다. 매년 실시되며 사실상 미국 해병대의 주도 하에 훈련이 이뤄진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브라골드 훈련, 태국서 개최하고 중국군 참가하고…軍 내부서도 우려 나와
    국방부 "현재로선 훈련 참가 입장…코로나만을 이유로 취소하지는 않을 것"

다만 군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오는 25일부터 3월 초까지 태국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상륙훈련인 '코브라 골드' 참가 여부다.

1981년부터 시작된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은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민사 활동을 펼치는 연합훈련으로, 태국과 미국이 공동 주관한다. 매년 실시되며 사실상 미국 해병대의 주도 하에 훈련이 이뤄진다. 우리 군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 2010년 처음으로 정식 참가했다.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 약 400여명은 해군 상륙함인 노적봉함을 타고 오는 15일 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데다 훈련에 중국 인민해방군들도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군이 참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내부에서도 참가 취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장병들이 타고 가는 함정은 방역을 하겠지만 태국에 가서 상륙훈련이나 기동훈련을 하면 중국군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섞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섣불리 취소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현재는 취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제 안보 협력 차원의 다국적 훈련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브라훈련 참가 여부 결정은 외교적인 문제도 얽혀 있어 선제적으로 참가 취소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본적으로 군은 현재 훈련 참가를 하려고 하는 입장"이라며 "만약 훈련 취소를 결정한다고 해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고려한 결과일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만을 이유로 연합훈련 참가를 조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