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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신종코로나 공포 속 중국주식 퍼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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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자본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는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당신은 지금 '공포'를 느끼나요? 아니면 스멀스멀 '탐욕'이 생기나요?

일단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가 무섭지 않나 봅니다. 바이러스 공포가 한창인 중국의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봇물 터진 듯 유입되고 있으니까요.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한국과는 달리 중국 주식을 꾸준히 담아오긴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하반기부터 속도를 더 내기 시작했죠. 작년 12월 한달간 730억위안(한화 12조4000억원)가량 사들였습니다. 월간 역대 최대입니다.

이런 '사자'세는 올해도 비슷합니다. 춘절 영향으로 거래일이 적었던 1월 외국인은 6.5조원가량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춘절이후 첫 개장일인 2월3일 폭락장에서 외국인은 하루에 무려 3.4조원어치를 삽니다. 대체 뭘까요. 끝나지 않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 후폭풍에도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 몰리는 이유가. 중국 전문가로 알려진 전병서 박사를 만나 그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그는 외국인의 중국투자를 두 가지로 요약합니다. 미중무역전쟁과 경기회복입니다. 사실 트럼프가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의 대표 기업 화웨이를 죽이려 했다는 건 대부분 아는 얘기일 겁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최근 전세계 통신장비시장을 보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슬로다운(Slow-down)한 반면 화웨이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엄청난 압박에도 5G장비에서 화웨이는 승승장구했고 여전히 선두입니다. 트럼프의 압박이 안먹혔던 거죠. 특히 13억 중국인의 애국심 마케팅 영향도 컸습니다.

그러자 화웨이 납품업체, 즉 중국의 통신전자업체들도 동반 상승합니다. 중국 정부 역시 최대 약점인 반도체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구요. 외국인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과거 중국의 소비주에서 최근 테크주로 갈아타고 있는 이유입니다.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피해자로 여겨지던 테크주가 어느새 최대 수혜자로 바뀐 거죠.

전 교수는 또 하나 중국의 경기회복세를 꼽았습니다. 글로벌리 가장 먼저 꺾였던 중국의 경기가 작년 말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기미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여러 지표가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물론 신종 코로나가 변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중국 정부 특유의 강력한 경기부양으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전 교수는 봤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SARS)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거죠.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로 2009년 GDP가 15%에서 6.2%로 곤두박질치자 곧바로 4조위안(약 680조원)을 투입해 단번에 12%를 웃돌게 만듭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충격은 막강한 금융과 재정으로 상당부분 만회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내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의 경기부양책은 강도를 더해갈 것이란 게 전 교수의 추론입니다.

코로나발 위기를 기회로 봐야한다는 것이지요. 전 교수는 그 이유로 3가지를 꼽았는데요. 우선 식습관과 위생관념 등 중국인의 사고에 큰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또 정부의 통제방식과 사회시스템에도 대대적인 전환이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비대면 접촉기술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2003년 전염병 사스가 중국 인터넷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을 가져오고, 알리바바와 텐센트란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켰듯 이번 코로나는 중국의 빅데이터와 AI에 대한 기술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란 얘기죠. 최근 중국 전체의 실시간 인구이동과 확진자 검출에 이런 기술이 활용되고 있고 정부도 관련 부문 투자에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빅데이터와 AI 분야에서 제2의 알리바바, 텐센트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과거 인사이트펀드 등 중국투자에 대한 아픈 기억들, 투명하지 않은 기업 재무제표와 경제지표 속에서 왠지 투자 대상으로 꺼려왔던 중국입니다만 최근 중국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는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 결과, 여전히 중국의 투자 매력은 높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종합주가지수에는 의미있는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이는 구경제탓이고 전기차, 반도체, 5G 등 신경제의 탄력은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외국인은 이를 인지하고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구요. 팡주식의 대표주자 구글이 작년에 33% 올랐다지요. 그런데 중국은 지난해 33% 이상 오른 기업이 무려 500개를 넘는다는 사실.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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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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