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개 노선 추가 감편 조치 결정
이스타항공, 전체 11개 중국 노선 중 10개 노선 운항 중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각 항공사가 일부 중국 노선 중단·감편을 확대하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34개 중 9개 노선을 대상으로 추가 감편 조치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
인천~상하이·푸둥·샤먼·톈진·선전·시안·웨이하이·광저우·정저우·지난 등이 추가 감편 대상 노선이다.
인천~푸둥 노선은 하루 3회에서 2회, 인천~시안·웨이하이·광저우 노선은 주 7회에서 4회, 인천~샤면·톈진·선전 노선은 주 7회에서 3회, 인천~정저우·지난 노선은 주 4회에서 2회로 운항을 축소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은 인천~황산·장자제·창사·쿤밍 노선, 부산~베이징·난징, 제주~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인천~우한 노선 운항 중단 기간도 3월 말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인천~칭다오·선양 노선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17회에서 14회, 부산~칭다오·상하이 노선은 주 7회에서 4회로 감편을 결정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중국 노선 추가 운항 중단·감편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총 11개 중국 노선 중 제주~홍콩 노선을 제외한 10개 노선 모두를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운항 중단 대상 노선은 인천~마카오·홍콩·상하이·옌타이·정저우, 제주~마카오·상하이(푸둥), 청주~연길·장자제·하이커우 노선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부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