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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수첩]대한민국 컬러리스트 1호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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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나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단순명쾌하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색이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색으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인간이 어떤 색에 의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움직이는지, 어떤 감정으로 전환되고, 치환되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컬러리스트'라는 직업을 스스로 가진 사람. 김민경은 공식적으로 컬러리스트 1호 자격자다. 지금은 국가기관이 자격을 주고 있지만 그녀는 최초로 자신에게 컬러리스트 자격을 부여한 사람이다. 

"방송 인터뷰에서 컬러리스트란 직업을 말했다가 편집당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당시 그런 직업이 없어서였다는데 지금도 이해 안가는 일이지요."

"컬러리스트 정체가 뭐냐고요? 혹시 빨간색에 대해서 알고 계세요? 왜 레드카펫 위에 영웅들이 나타나는지? 세상 모든 여자들이 빨간색 립스틱을 좋아하는지? 눈처럼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왜 피처럼 붉은 립스틱을 바르는지?" 답할 수 없는 질문과 도발적 대답을 동시에 독식하는 특이한 대화법을 때때로 구사한다. 

"영웅을 부르는 색이거든요. 빨간색은 하얀드레스에 쌓인 하얀얼굴 신부의 붉은 입술은 영웅을 환영하는 환호같은 것 아닐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쓰고 있는 빨간색 하나가 160가지정도로 구분 되는건 아세요? 그 하나하나마다 사람을 움직이는 마법 주문이 숨어 있거든요."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너는 지금부터 따뜻해 질거야, 넌 세상이 얼마나 차가운지 아니, 곧 좋아지게 될거야 이런 류의 마법주문이 실려있는 색들이 사람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급기야는 역사를 바꾸죠" 그녀 주장처럼 세상을 바꾼 엄청난 전쟁들도 반드시 색깔로 시작해 색깔로 끝났다.

그녀는 색을 장악해서 무엇을 바꾸고 싶었을까?

"마음을 바꿀 수있어요. 상쾌하게, 화려하게, 평화롭게, 씩씩하게, 사람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게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지... 컬러리스트는 사람 마음을 바꿀수 있어요. 사실 마음을 바꾸는건 세상 전체를 바꾸는 것이지요."

2000여년 전에 우리 앞에 왔던 예수도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게 소원이었다.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그는 십자가를 졌고 그 뒤에 남은 성경은 수 많은 사람의 마음을 바꿨다. 성경 컨셉이 '마음을 바꾸게 하는 법'이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꽃이라 부르는 마케팅 목표도 그러하다. 그래서 세상 모든 마케터들은 '소비자 마음을 바꾸는 법'을 목표로 청춘을 바쳐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말이 필요 없지!" 진짜로 그랬다. 그녀의 말대로 색을 바꾸자마자 자동차가 팔려 나갔고, 냉장고가 무지개색을 띄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잘익은 와인색상 TV받침대 때문에 TV가 품귀현상을 빚었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어떤 것 보다도 컬러가 권력이 되고 마케팅의 가장 강력한 스킬이 되고 있다.

"비쥬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모든 것을 그림이나 사진 영상으로 교감하게 되니까 거기서 제일 지배력 있는 요소는 컬러죠."

컬러리스트 1호인 그녀의 존재가치는 실행했던 프로젝트로 곳곳에서 확인된다. 절대로라는 말을 붙여도 좋을 만한 집단인 군대, 그것도 육군사관학교를 바꾼 그녀의 무용담은 고스란히 팩트다. "군인들에게 공간에너지를 통해 개인에너지가 극대화되는 경험을 하게 했지요. 전투력은 단순히 체력이 아니라 마음에서 오거든요. 그걸 사기라고 하는거구요"

1990년 중반에 컬러리스트 활동을 시작하며 여자들을 바꾸기 시작한 그녀는 여자의 입술 위에 환희의 판타지를 최초로 심었다. "립스틱에 펄을 넣었더니 남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여자는 립스틱을 바르지만 립스틱의 대부분은 남자들이 먹는다는걸 아시나요?"

그녀가 지금은 편하게 웃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처음 한다는게 어떤 일인가?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형제도 그 당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모한 젊은이였을 뿐이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2000년 넘어 서니까 지하철도 도심건물도 핸드링하게 됐지요. 최근엔 산업체 생산시설까지도 컬러컨설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동안은 알로달록 색칠해서 뭐 하자'고 하는 비웃음을 노래처럼 들었죠. 이젠 컬러리스트 교육도 하고 정부기관실무자들도 중요업무로 생각하니 재미있어요" 

자기 일이 재미있어 질때까지는  얼마나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걸까? 소시적에 이모부인 화가 박권수와 이모인 도예가 황예숙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던 그녀는 자연스레 응용미술을 전공했고 그림보다는 통크게 컬러전체를 응용하는데 성공한 경우다.

참 높은 산을 넘어왔다.  "터닝포인트가 있었어요. 미술에 대한 갈망과 회의가 교차하던 시절, 루브르 박물관이 아니라 파리 변두리 원단공장에서 영감을 얻게 됐지요. 파란원단이 색조합에 따라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되고 별이 되고,  고호가 되고, 피카소가 되는걸 봤지요.''

''사람들 가슴 속에 있는 캔바스에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그게 컬러리스트의 소명인거지요."

컬러리스트가 우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 최초에 영감을 받았던 프랑스를 찾아가 에콜드 미셸뒤마 툴루즈 뷰티예술학교, 에콜드 마르즈 베르레르 예술학교에서 컬러리스트로서의 수련을 하고 1993년 서울로 돌아왔다. 귀국 즉시 서울에 케엠케색채연구소를 만들고 컬러리스트 교육과 컨설팅을 시작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뭣 때문에?'라고 묻고 정작 대답은 듣지 않았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컬러리스트의 동의어는 휴머니스트다. 그래서 그는 사람얘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이야기는 누구나 경청했다. " 퍼스널컬러에 문제가 있군요. 봄나라 사람이 겨울나무처럼 서 있으면 안되지요. 봄 햇빛에 배꽃처럼 피어 있어야 되는데..." 외로운 컬러리스트 1호는  퍼스날컬러를 전파하며 '컬러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개척교회  전도사처럼  뛰었다. 

"내 대답이 돈이 된다는걸 알기 시작하니까 말을 듣기 시작했지요. 이젠 '컬러리스트' 자격시험도 치열해졌구요. 모든 제품에 컬러마케팅이 적용되는 세상이 된거지요. 컬러리스트는 소비자의 욕망을 감지하는 예민한 마케터라는 걸 알게된거지요. 참 재밌어요.''

"잼있고 싶으면 공부 하세요." 라며 그녀가 내민 자작 도서 리스트는 '튀는 색깔이 뜨는 인생을 만든다', 'PCS 퍼스널컬러 시스템 워크북색깔의 수수께끼' 등 무려 20여권이다.

그냥 재밌는 컬러리스트와 친해지기로 했다. 이런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조심할 것이 있다. 컬러리스트 김민경은 그냥 1등이 아니라 1호이기 때문이다. 그녀에에게는 색깔만 있는게 아니라 색깔보다 날카로운 성깔이 있다. 아메리카에 처음  발디딘 탐험가 콜롬부스처럼!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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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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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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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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