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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수첩]오픈메디칼 신재호대표-징기스칸으로 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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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저 도시를 밝히는 불빛이 보이는가?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숫자만큼 향기로운 여자들이 거기 있다. 그리고 그 성안에는 금은 보화 뿐 아니라 저 도시 여자의 입술처럼 부드러운 음식들이 있다. 우리 앞에 있는 세상은 바뀐다. 우리가 그 곳에 갈 것이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거친 벌판을 관통해 온 징기스칸은 추위와 굶주림을 떨치며 달려온 군사들에게 화려하고 풍요로운 유라시아 도시들을 향해 최후 진군을 명령하며 동기부여를 했다. 

별도 병참부대가 없는 그들은 말이 달리는 최고 속도로 도시들을 가차없이 점령했다. 그때마다 노획물은 분배했고 약속대로 제일 먼저 그 도시에 도착한 부대 수장들에게 최우선으로 도시의 지배력을 인정했다. 

징기스칸은 그렇게 세상을 바꿨다. 대개의 남자들은 한번쯤 '징기스칸처럼 사는 법'을 꿈꾼다.  
 
기업인 신재호. 오픈메디칼의 사장인 그도 그렇다. 그 꿈을 위해 징기스칸처럼 사는 법을 실행하고 있다. 지금도 점심시간 유튜브를 이용해 몽골제국, 대영제국, 로마제국 등 제국의 건설, 전쟁사를 즐겨보곤 한다. 과거 전쟁사를 참조하면 현대 기업 운영에 도움을 받을수 있듯이 징기스칸의 포용력, 스피드, 결단력에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 듯하다.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100억원 매출하는 씩씩한 사장 100명을 임명할 겁니다. 그래야 1조원 매출 하는 회사가 될 수 있거든요.''
 
''똑같은 생각, 똑같은 행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요. '오픈메디칼' 이라는 회사가 100년이상 존재하려면 100명의 리더가 100년동안 무엇을 몇 번 이나 바꿔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숫자와 문자를 몰랐던 징기스칸은 필요한 것들만 기억하고 중요한 것들은 말로 기억시켰다. 그 당시 세상의 군대는 밥을 해주고 보급품을 공급해 줄 병참부대의 이동속도를 기준으로 모든 전투계획을 세웠다. 

반면 징기스칸 군대는 말 위에서 말고기 육포를 뜯어먹으며 달렸고, 상대가 전투계획을 세우기 전에 도시를 점령해 버렸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절박한 욕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고 말하는 오픈메디칼 신재호 대표. 그의 절박함은 무엇일까.

''시장에서 오직 발로 뛰던 사람들이 사업 영역을 빼앗기는 걸 지켜보면서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바꿔야하는지 알게됐지요. 절박하니까...''
 
그는 삼성출신이다. '그냥 삼성이 인수했었던 대학교를 다녔으니까 삼성 입사가 좀 쉬웠겠지요'라는 농담을 하지만, 그 농담처럼 허허실실 캐릭터는 아니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를 들여다보면 안다.
 
그는 6만5000가지 상품을 취급하는 '오픈메디칼'을 경영하고 있다. 한 사람이 650가지 품목을 담당해도 직원 100명이 필요한데. 

''21세기 잖아요. 사무실이 옛날 구로공단에 있지만, 1970년대  구로공단은 아니거든요. '구로디지탈'로  바뀐 이유가 있고 그건 우연이 아니지요.''
 
디지탈 기반 위에 '생체바이오'라는 사업으로 시작해서 현재 의료기기 부문에서 랭키닷컴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위에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탑재한 '오픈메디칼'은 신재호 대표의 소수정예 전투부대다.
 
그 '전투부대'의 수장인 신재호 대표는 전략가이자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정예전사로 살아왔다. 의사도 약사도 아닌 그가 의료관계 전문가들의 아성인 메디칼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확장해 간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곡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에서 회계학 공부를 하고 1988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그는 삼성에서 '정말 뭣이 중한지'를 보여주고 싶어 남들이 '안하는 짓'을 했다.
 
보안 과장 시절엔 보안이 노출된 사례를 촬영해서 사내영상으로 매일 공개하고, 삼성의 암행어사 행세를 하기도 했다. 자회사나 협력사 관리를 자원해서 남들이 피하는 '저승사자'를 자처 하기도 했다.
 
''삼성시대를 끝내고 벌판으로 나갔지요. 앞만 보고 가다가 자빠지기도 하고 배신을 일상으로, 거짓말을 경영스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만났죠. 배신과 죽음, 욕망의 이합집산을 지켜보던 '고난기 징기스칸'의 고독과 외로움을 겪었고, 그래서 진짜 '징기스칸'처럼 살아보기로 한 것 같아요.''
 
신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생태계로 전환한 이후 초원을 벗어난 징기스칸처럼 거침 없었다. 2001년 마이디지털에서 총괄이사로 재직하며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마진'과 해외구매대행 '뉴욕필'을 운영했다. 2003년 마이디지털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8년 거래소 상장사인 일경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1년 '오픈메디칼'을 설립했다.
 
''온라인이라는 신대륙을 가로세로로 관통해보니, 정말 '다른 생각'이 없이는 깃발을 올리는 일 자체가 미친 짓이라는 걸 알게 됐지요."

그가 잘 아시는 언론사 대표는 온라인 비지니스 사장은 10년 넘게 연락이 되는 사람은 100명 중 5명이 안된다고 했다. 대박과 쪽박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는 온라인 사업에서 20년을 살아남은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20년을 제 2전성기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징기스칸이 벌판을 가로질러 유럽도시로 직진하듯 씩씩하게 여기까지 달려왔죠. 이제 100개 도시를 점령할 100명 장수를 위해 신무기를 장착 중입니다."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오픈메디칼의 신무기는 무엇일까. ''5G 시대 종파에너지 사업은 쇼킹한 이슈가 될 겁니다. 10여년 연구 끝에 실용화 단계입니다. 전자파의 횡파를 종파로 변환해 전자파나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집중력 향상, 통증완화, 근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기술입니다. 이 사업으로 오픈메디칼이 추구하는 '건강주치의 오픈메디칼'의 소명을 완성할 겁니다.''

로마가 400년만에 이룬 '세계제국'을 징기스칸은 25년 만에 완성했다. 옹색해 보이는 조랑말과 9만5000명의 기병뿐이었지만 가공할만한 속도로 그 일을 해냈다. 신대표의 온라인지도에도 6만5000가지의 상품과 100명의 사장이름이 하나씩 채워지고 있다. 
 
오픈메디칼이 건설하는 온라인 '건강신대륙'은 징기스칸의 질주처럼 속도전이다. 속도전을  감당못해 낙마하는 주자도 있지 않을까? ''책임지게 해야지요. 책임지는 건 그만 두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같이 하는겁니다." 

신재호는 그런 사람이다. 마디마디가 퉁그러지고 끝이 뭉그러진 박지성의 발이 떠올랐다. 책임지는건 그만두는게 아니라 끝장을 보는거다. '오픈메디칼'의 좋은 끝을 한 번 보자.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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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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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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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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