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오치우의 외계인 수첩] '히말라야 블루' 강찬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강찬모는 블루다!'  그는 바다같은 그림 한점에 빠져 익사를 경험한다. 스무살, 그 나이에 노을 빛은 왜 그의 눈동자안으로 자꾸만 가라 앉았을까? 그 노을 빛이 고여 눈물이 되고, 눈물이 차오르면 퍼내 듯이 그림을 그렸다. 눈물 젖은 노을 빛을 퍼내 캔버스 위에 풀어 놓으면 그림이 되고 그때마다 강찬모는 목이 탔다.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리던 강찬모는 술발로 그림을 그리다가 영발 센 신흥종교 교주처럼 세상을 횡행 했었다. 그러던 어느 기운좋은 날, 그는 히말라야를 조우하게 된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히말라야는 그에게 물었다. 강찬모는 무엇인가? 강찬모가 선뜻 대답했다. 나는 '블루'다. 히말라야는 비로소 그에게 '블루'를 허락했다. '감성 익사'를 경험했던 그의 바다를 건너고 세상에 어떤 물감으로도 그릴 수 없던 노을빛 미혹을 퍼내고 이제는 빈 몸으로 정갈하게 벽을 마주 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다 비워내고 이제 정체불명의 '블루'로만 남은 강찬모는 어딜 만져도 '블루'가 묻어 난다. 히말라야는 비수를 지르듯 묻고, 강찬모는 비명처럼 답했다. 

'히말라야 블루'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렇게 태어났다. 그를 만날 때마다 그 등 뒤에 서있는 히말라야를 본다. 때로는 스승처럼, 때론 설산 수행 중인 선승의 도반처럼 그렇게 그를 감싸고 있다.

그는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1978년 대만의 동양화 대가 '장디첸'를 만난다. 동양화의 산맥과 같은 장디첸은 강찬모의 피 속에 침잠해 있던 동양화의 DNA를 깨워냈다. 동양화의 씨앗을 품은 그는 1981년 일본 미술대와 쯔꾸바 대학에서 5년간 공부하며 한지에 채색하는 '조선채색비법'을 연구했다. 과거 일본에 빼앗긴 조선 채색화 비법를 되찾아 귀국, 대구대 대학원에서 동양화 연구를 했다.

그렇게 화가가 된 그는 20세기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갈 곳 몰라하는 실존주의적 현대인의 표정을 격렬하고 화려하게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방황하는 청춘처럼 종로의 뒤안길 '피맛골'을 배회하기도 했다. 불안한 청춘의 아지트 '시인통신' 에 출몰, 마초적인 술버릇으로 ''찬모형 떴다! 도망가자!''라는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찬모형이 사이비 신흥종교에 빠진거 같다'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았다. 

강찬모

평소 ''야! 너 이리와봐, 똑바로  술 따뤄봐. 뭘봐! 확!'' 이러던 그가  까마득한 후배에게 "제가 그동안 실수많이 했습니다. 용서하시고 이제부터 정중히 모시겠습니다." ''한 잔 하시지요. 저는 이제 술 안마십니다!'' 돌변한 것.  ''히말라야 갔다오더니 뭔 일 이래?", ''저렇게 사람이 확 변하믄 못 산다든디. 워쩐대'' 그 무렵 그는 '환골탈태'를 실제로 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목표대로  '히말라야산타'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번도 히말라야의 정상 근처에 오르지 못했다. 히말라야 보다 더 높은 욕심을 지닌 그는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때, 히말라야가 물었다고 한다. 네가 나를 아느냐고? 

강찬모는 뚝! 뚝! 뚝! 가슴 속으로 눈물만 떨궜단다. 해질녁, 카투만두의 허름한 골목길 입구에서 산으로  짐을 지고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지금 그가 담아온 히말라야 '블루' 속에는 장전된 장약같은 희열이 숨어있다. 불꽃이 아니라 뜨거운 숨결만으로도 점화되어 가슴 속에서 폭발할 수 있는, 그것들이 엎드려 있다.

강찬모 作

강찬모는 오랜 방황과 수련의 끝에 히말라야를 만나면서 그 자신 안의 그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정체성과 가치관을 영점삼아 세상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국내 개인전은 매년 열렸지요. 거기다가 프랑스 루브르 국립살롱전 같은 해외 전시회등 해외 아트페어(Art Fair. 미술시장)에서는 전 작품이 완판되기도 했고, 2013년에는 프랑스 보가드성 박물관 살롱전에서 금상을 수상했었지요.''

화가가 전시회를 통해 그림을 판다는 건 돈이 된다는 것과는 좀 다른 의미가 있다. 비로소 세상과 터놓고 대화가 된다는 뜻이다. ''히말라야가 마음을 열게 합니다. 내가 그린 '히말라야'를 통해 모두와 소통 합니다.'' 그에게 지금 '히말라야' 는 꿈이고 세상을 여는 통로이고 인생이며 판타지이며 그가 믿는 성자의 고향이다. 

히말라야 5000미터 지점, 강찬모가 늘 그  산을 만나는 그 곳에서, 그는 밤하늘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사랑하는 별들을 그린다. ''매일 밤 사람들이 별을 헤면서 별을 따가거든요. 그 숫자만큼 별을 그려넣어 야지요. 늘 부족하니까...''

그  중에 블루는 무슨 뜻일까? ''아! 히말라야 블루요!'' ''하늘과 가장 높은 그곳에서 '히밀라야 블루'를 발견했어요. 그 푸름에  뭔가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히말라야 블루는 영원을 향하는 소망, 무한한 사랑을 향한 날카로운 기도입니다. 하늘을 향한 간절한 바램들이 그리도 절절한 푸른빛으로, 히말라야의 빛깔이 되었습니다.''

그 푸른 빛깔이 그토록 비장하게 고운 이유는 죽음 만큼 '투명한 기도'가 비로소 '히말라야 블루'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세상 삶처럼 높낮이가 있는 도톨한 한지 위에 청명한 느낌으로 스며드는 '히말라야 블루'는 순백의 설산을 그리워하는 지친 사람들에게 '방언'같은 생경한 축복이 된다.

강찬모는 이제 화가이기 보다 '히말라야의 도구'로 자신의 쓰임새를  말한다. "히말라야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히말라야 블루는 세상에서 가장 청명한 소리입니다.''

강찬모 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