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한 폐렴'이 앞으로 며칠 간 첫 발생지인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외 다른 지역과 다른 국가에서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타리크 자사레빅 WHO 대변인은 "우한 외 중국 다른 지역과 다른 나라에서 앞으로 며칠 간 확진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검역당국 관계자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중국 당국이 검역과 검사 절차를 강화하면서 확진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환자는 기점이 된 우한시에 집중돼 있다. 중국 국민보건위원회는 20일 자정까지 확진환자가 291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후베이성에서만 269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확진환자는 베이징(5명)과 상하이(2명), 광둥성(15명) 등에서 나왔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한국(1명), 일본(1명), 태국(2명)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또한 모두 최근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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