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기점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이른바 '우한 폐렴'의 중국 내 감염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 291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 중국 국민보건위원회는 20일 자정까지 확진환자가 291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후베이성에서만 269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확진환자는 베이징(5명)과 상하이(2명), 광둥성(15명) 등에서 나왔다.
'우한 폐렴'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 서부철도역 대기실에 우한으로 가는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다. 2020.01.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확진환자들을 치료하던 의료진도 감염됐다며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경고했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또한 사람 대 사람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다케시 가사이 서태평양지역사무국 사무처장 또한 "사람 간 전염이 진행 중이라는 새로운 정보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우한 건강위생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한 폐렴에 의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한국(1명), 일본(1명), 태국(2명)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최근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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