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상하이 소재 자산운용사 트러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공유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 중국법인인 위워크 차이나와 지분율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들에 따르면 테마섹과 트러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위워크 차이나 지분을 확대해 최대 주주로 자리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위워크 차이나 가치를 10억달러로 평가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이 제안이 지난해 말 위워크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지분 확대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거래 성사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현재 위워크가 소유하고 있는 위워크 차이나 지분은 59%다. 나머지는 소프트뱅크, 호니캐피탈, 트러스트브릿지가 소유하고 있다.
위워크 중국 법인은 지난 2018년 7월 테마섹, 트러스트브릿지, 소프트뱅크, 호니캐피탈 등 투자자로부터 약 50억달러를 조달받았다. 앞서 2017년에는 5억달러를 조달받았다.
소프트뱅크, 테마섹, 위워크는 로이터통신의 정보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트러스트브릿지는 즉각 답변이 없었다.
위워크 차이나는 낮은 오피스 점유율로 직원을 줄이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였음에도 불구 올해 매출 목표를 5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018년 매출 9950만달러의 5배에 달한다.
기업 가치 급락으로 계획한 기업공개와 상장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위워크는 소프트뱅크로부터 95억달러를 수혈받은 후 전 세계 직원 20%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일본 대형 은행 3곳에서 30억달러 융자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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