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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독 '소부장·스마트제조·스타트업'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8:21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8:21

협약 체결로 '소부장 특별법' 효용성 높여
4월 독일서 한·독 기업 만나는 행사 제안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한-독 기업협력 업무협약으로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협력기반을 마련해 매우 뜻 깊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및 3개 산하 유관기관과 한동상공회의소의 '협력 MOU' 체결식에 참석한 박영선 장관은 16일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협력 MOU'에는 중기부 및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혁신협의회 등과 독일측의 한독상의가 참여했다.

이날 한국과 독일 간 이루어진 기업협력 MOU의 주요내용은 스마트제조, 소부장,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20년 만에 전면 개정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소부장 특별법)이 지난해 12월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이날 MOU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한독상의경제포럼(KGCCI Economic Outlook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01.16 alwaysame@newspim.com

소부장 특별법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전략기술 선정, 특화선도기업 등 선정·육성, 인수·합병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기술개발과 인력양성부터 신뢰성, 성능 평가, 수요 창출 등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따라서 기업 간 협력모델을 발굴해 신청하면 경쟁력강화위원회 승인을 거쳐 범부처 차원에서 금융·입지·특례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이 가능해진다. 특별히 이를 위해 2조10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가 신설되기도 했다.

해당 법은 공포 후 3개월 뒤부터 시행 예정이므로 오는 3월부터 전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날 한-독기업 간 체결된 MOU는 '소부장 강국'을 앞당시키는 협약으로서 그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이날 맺은 협약을 통해 소부장 분야의 경우는 한국과 독일 간에 기술정보 제공, 기술수요 매칭연계, 협업 과제 발굴 등이 가능해진다.

이외에 스마트 제조 분야는 양국간 스마트 제조관련 연구개발과 보급 확산 및 기타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있어서 독일의 관련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 지원을 골자로 한다. 스타트업은 양국 스타트업의 시장에서 성공적 지출을 위한 협력이 중요 사안이다.

이날 체결한 MOU는 체결한 날부터 즉시 발생한다. 또, 협약서 유효기간 종료에 대한 별도 합의가 없는 한 협약서의 효력 또한 존속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한독상의경제포럼(이코노믹 아웃룩, KGCCI Economic Outlook 2020)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 줄 왼쪽부터 피터 티데만 칼자이스 코리아 대표이사, 김효준 한독상공회의소 회장(BMW코리아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바바라 촐먼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2020.01.16 alwaysame@newspim.com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MOU를 기반으로 한 2020 중기부 정책방향 등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을 담은 기조연설을 약 10분간 이어갔다.

박 장관은 "한동상공회의소와 한국의 중소기업정책 핵심 추진기관간 체결된 '한독 기업협력 MOU'는 양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업 사항 이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낼 협력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금년 최우선 정책 방향으로 삼았다"며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공장,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 상점,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세부과제로 해 본격 추진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장관은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서는 데이터의 D, 네트워크의 N, AI의 A 즉 DNA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DNA 코리아와 스마트 대한민국을 바탕으로 세계 4대 벤처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그는 "기업가치 천억원 이상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스케일업 시스템을 도입하고, 창업가 거리와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 창업 관련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즉 소부장의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게 다뤘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소부장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올해는 강소기업의 글로벌 지출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한국과 독일 기업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4월에 독일에서 한국과 독일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만나는 행사를 제안한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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