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프레디 머큐리도 아담 램버트도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QUEEN+ADAM LAMBERT)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첫 단독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새 보컬 아담 램버트로 인해 그룹이 어떻게 달라졌냐는 질문에 "차이가 없다. 프레디 머큐리도 아담 램버트도 우리에겐 행운이다"라고 답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그룹을 유지해나가는 데에는 큰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그룹으로서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 당시 프레디 머큐리라는 사람의 개성과 지금의 아담 램버트라는 사람의 개성은 다르지만 그래도 서로 협력해 나가면서 음악적 활동을 하는 그룹으로서는 큰 차이가 없다"라며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사운드 체크를 많이 하고 매번 음악적으로 어떻게 새로운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 해오면서 음악이 앞으로도 쭉 발전해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로저 테일러는 "전설적인 프론트맨 프레디 머큐리와 작업할 수 있었던 건 지금 생각해도 행운이다. 그 이후에 아담 램버트라는 독보적인 아티스트와 협력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다. 함께 일한 지 10년이 돼 가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 다행이다"라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담 램버트는 "퀸과 함께 공연하자는 제안이 왔을 때 부담이 너무 컸다. 제가 뭘 해도 비교됐을 것이고,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로저 테일러와 브라이언 메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단순히 흉내 내는 것 대신에 음악 자체에 대한 해석을 통해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퀸의 공연은 오는 18, 19일 양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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