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중 무역합의에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 '미온적'…"의문점 남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주식 주도로 세계주가지수 최고치.. 상승폭은 '미미'
상품선물 시장은 '후퇴'…대두 옥수수 선물 가격 되레 하락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상품시장의 대두와 옥수수 선물 가격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아직 의문점이 남아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15일(미국 동부시간) MSCI 전세계주가지수는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한 데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상승폭은 0.1%로 강보합권에 그쳤다. 앞서 유럽 증시가 같은 폭으로 상승하며 보합권에서 마무리했고, 아시아 증시가 소폭 하락한 까닭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3% 오르며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0.25% 뛰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지 약 18개월 만. 합의문은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기존의 대중 관세를 일부 낮추거나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4개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379억 달러, 공산품 777억 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에너지 524억 달러 등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츠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합의로 경제 전망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지만 기업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로 전략가는 이어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역갈등이 완화돼 올해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지난해 가장 큰 위험 요인이 경감됐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상품선물 시장은 대두와 옥수수 선물 가격이 하락하며 증시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 선물 가격은 부셸당 9.2875달러로 1.4% 떨어졌으며 옥수수는 0.4% 하락한 부셸당 3.875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구매를 약속대로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번진 까닭이다.

남미 국가들 때문에 대두를 비롯한 농산물의 대(對)중국 수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1위 대두 수입국이다.

스탠더드 그레인의 조 바클라빅 회장은 "양국의 합의 내용에 의문점이 많다"며 상품 선물시장은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