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합의에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 '미온적'…"의문점 남았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08:49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1:55

미국 주식 주도로 세계주가지수 최고치.. 상승폭은 '미미'
상품선물 시장은 '후퇴'…대두 옥수수 선물 가격 되레 하락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상품시장의 대두와 옥수수 선물 가격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아직 의문점이 남아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15일(미국 동부시간) MSCI 전세계주가지수는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한 데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상승폭은 0.1%로 강보합권에 그쳤다. 앞서 유럽 증시가 같은 폭으로 상승하며 보합권에서 마무리했고, 아시아 증시가 소폭 하락한 까닭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3% 오르며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0.25% 뛰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지 약 18개월 만. 합의문은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기존의 대중 관세를 일부 낮추거나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4개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379억 달러, 공산품 777억 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에너지 524억 달러 등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츠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합의로 경제 전망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지만 기업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로 전략가는 이어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역갈등이 완화돼 올해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지난해 가장 큰 위험 요인이 경감됐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상품선물 시장은 대두와 옥수수 선물 가격이 하락하며 증시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 선물 가격은 부셸당 9.2875달러로 1.4% 떨어졌으며 옥수수는 0.4% 하락한 부셸당 3.875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구매를 약속대로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번진 까닭이다.

남미 국가들 때문에 대두를 비롯한 농산물의 대(對)중국 수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1위 대두 수입국이다.

스탠더드 그레인의 조 바클라빅 회장은 "양국의 합의 내용에 의문점이 많다"며 상품 선물시장은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