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 인력 수시 증원…고졸채용 10% 확대"
"LH·한전 등 공공주택·신재생분야 60조원 투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올해는 (전년대비)2000명 이상 늘어난 2만56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며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0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1.09 leehs@newspim.com |
홍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연구인력과 에너지 및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등 공공서비스 확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생명·안전·형평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의 채용도 계속되도록 힘쓰겠다"며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관련 전문인력을 1500여명 증원해 채용했다. 안전경영 확산을 위해 필요한 인력은 수시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서 그는 "지난해 도입된 공공기관 고졸채용 목표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신규채용의 9%를 달성했다"며 "2023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는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공정'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공정채용 문화 확산에 공공기관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17년부터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방식 개선과 외부 면접관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 방안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채용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3차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4월 중 완료될 예정"이라며 "비리 적발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도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공공주택·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전년대비 5조원 늘어난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민간 경제활력을 높이고 혁신을 통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공공기관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8~9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41개 공공기관과 4만명 이상의 취업준비생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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