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농작물 병해 방제 활성을 갖는 우수 토착미생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순창군내 토양에서 10종의 항균활성을 갖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이 중에서 기능이 뛰어난 1종을 선별해 실험을 마친 끝에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는 것이다.
토종미생물 특허 출원 농업기술센터 연구실 모습[사진=순창군청] 2020.01.03 lbs0964@newspim.com |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1종의 미생물은 버크홀데리아 속 균주이며 농작물의 병해를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한 억제 활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후속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험을 통해 특허 출원 미생물은 농작물 곰팡이병원균인 고추탄저병, 검은무늬병, 잿빛곰팡이병, 시들음병 및 인삼균핵병에 대해 각각 30.5%, 27.5%, 24.8%, 17.2% 및 15.6%의 억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로 출원한 미생물을 특허균주로 등록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활용을 위한 심화연구를 현재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 출원에는 순창군 친환경농업연구센터의 역할이 컸다. 순창군이 지난 2017년 종자개발과 친환경농업으로 농업 패러다임 전환을 앞두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군 단위로는 드물게 연구센터를 설립해 박사급 인력 확보와 시설 보강 등 적극적인 투자로 종자연구와 병해충에 강한 미생물 균주 등을 발굴하며 순창군 친환경농업의 미래비전을 밝게 하고 있다.
군은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을 활용해 지역 고추 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 고추탄저병 예방 실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효능이 검증되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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